▣ 구하라
▣ 찾으라
▣ 문을 두드리라
마태복음 7장 7절 ~ 11절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5장부터 7장에는 예수님의 설교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세 장의 말씀은 마태복음 5장 1절의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라는 기록으로 인해 산상수훈(山上垂訓, Sermon on the Mount)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이 세상에서 어떤 인격을 소유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명쾌하게 보여주십니다. 그중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은혜를 받을 7장 7절부터 11절 말씀은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 신앙 원칙입니다.오늘 말씀을 통해서 좋은 것으로 응답받는 하나님 나라의 기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구하라
오늘 7절에서 예수님은 제일 먼저 “구하라, Ask”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마다 결핍과 부족이 많아서 구해야 할 것도 많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사람들마다 영혼의 결핍 때문에 마음 괴롭고 슬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그 결핍된 사람들에게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요”, 8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는 말씀은 이미 오래 전 시대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먼저 “내게 구하라”는 말씀을 들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다윗의 대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은 자신의 결핍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으로 내려가서 일천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을 바라는 심령으로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솔로몬은 많은 백성을 잘 재판하도록 듣는 마음과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이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지라 전무후무한 지혜와 함께 부귀와 영광도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얻은 모든 지혜와 부와 영광은 구하라는 대로 구한 자에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께서도 그런 선물을 많이 받으시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또 한사람의 왕은 구하라고 말씀하시는데도 구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는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아하스 왕입니다. 그의 치세 때,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동맹하여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어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하스왕은 원하는 것을 어디서든지 구하라는 하나님께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구하라는 말씀대로 구한 솔로몬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심령이요, 구하라는 말씀을 듣고도 구하지 않은 아하스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심령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큰 두 왕의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아하스에게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라고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괴롭게 한 아하스는 결국 더 큰 강대국에게 침략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듣고도 아하스 왕은 앗수르를 의지하며 블레셋과의 전쟁에 원군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그의 불신에 따른 결과는 역대하 2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는 아하스 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지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께 구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인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6장의 산상수훈에서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영혼의 평안과 형통,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 등등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구하라는 대로 구하는 사람에게 구하지 않은 것까지 더해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구하라는 대로 구하지 않고 염려 걱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괴롭게 해드리는 사람에게 무슨 좋은 일이 생길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왕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구하라 말씀하시는 것을 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찾으라
두 번째로 주님은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찾으라(Seek)”는 무엇을 어떻게 찾으라는 것인지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하셨는데 무엇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찾으라”는 말씀을 성경에서 어떻게 말씀하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시편 27편에 하나님께서 “찾으라”고 말씀하신 최초의 기록이 있었습니다. 시편 27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 내용은 다윗을 공격하는 모든 대적들을 이기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내 얼굴을 찾으라”하실 그 때에 “제가 주의 얼굴을 찾겠나이다” 대답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이 “내게 구하라”고 말씀하지다 즉각 순종했던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시키시면 시키시는 대로 즉시 한다.”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런 순종이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다급한 상황, 두려운 상황, 비명이 저절로 질러질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부르짖는 자기를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해 달라고 간구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때에도 틀림없이 ”내 얼굴을 찾으라“는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질 것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때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마음과 입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에 즉시 순종하여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다윗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요?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찾은 다윗은 하나님을 부모보다 더 신뢰하게 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자기의 생명을 지켜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강하고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은 이 사람, 저 사람을 기웃거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오직 주만 바라보는 사람이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불의한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을 찾으라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것은 악하고 불의한 생각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죄와 허물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죄악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해 주십니다. 아모스 선지자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찾는 길이 사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찾으라”라고 하신 말씀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해 방향을 똑바로 잡고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해석이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기도에 이웃을 저주하는 기도가 합당하겠는지요?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기도에 더러운 이익을 탐하는 기도가 합당할 수 있겠는지요? 거룩하신 하나님께 세상 욕구만을 충족시키는 기도를 감히 드릴 수 있겠는지요? 이런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자기의 모든 죄와 허물로 인하여 저지른 모든 잘못들을 회개하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는 하나님을 찾는 기도가 얼마나 됩니까?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께 마음을 둔 기도를 얼마만큼 드리고 있습니까? 기도드릴 때마다 자신의 기도 내용을 깊이 헤아리며 기도하는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문을 두드리라
세 번째로 주님은 “문을 두드리라(Knock)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문이 없다면, 우리는 어떤 공간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문이 있을지라도, 그 공간의 주인이 문을 열어 주지 않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이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양의 문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양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문을 열어주셔야 양인 우리는 그분 안으로 들어가서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드려야 할 문은 바로 주님의 문입니다.
주님의 문은 생명의 문이요, 구원의 문이요, 하나님 나라의 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문을 두드리면, 예수님께서 문을 열어주시고 우리를 영접해 주십니다. 그 문 안에는 하나님 나라가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문이신 예수님께로 들어가며 나오며 풍성한 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의 문 안에서 우리 영혼이 풍성하게 먹고 마시며, 천국 영생으로 인도받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좋은 것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모든 피조물과 사람을 처음 창조하신 때부터 좋은 것 주시기를 기뻐하셨음이 창세기 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 안에서 모든 좋은 것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요, 원칙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훼방하는 자가 있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도둑은 양들이 예수님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훼방할 뿐 아니라 죽이고 도적질하고 멸망시키기 위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이 도둑들에 대해서 산상수훈에서는 ‘박해하는 자’, ‘외식하는 자들’, ‘개’와 ‘돼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류의 훼방세력들은 어느 시대에나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대적하는 도둑들이 늘 가까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원수 마귀 도둑은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을 훼방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얼굴 찾는 것을 훼방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도록 훼방합니다. 우리가 생명을 얻되 풍성하게 얻는 것을 싫어하고, 죽이고 도적질 하고 멸망시키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탄이 하는 일이 예수님 안과 밖에서 더욱 뚜렷하게 구분이 됩니다.
우리는 11절 하반절에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 더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님”입니다. 누가는 “좋은 것”이 바로 “성령”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선물을 구하는 자에게 선물을 주시는 분이 직접 오셨다고 말한 것입니다. 한 번의 선물보다 그 선물을 계속 주실 능력과 힘이 있는 하나님의 성령이 오신 것입니다. 낮고 낮은 죄인인 우리 안에 하나님이 성령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기에 하나님의 생각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합니다. 성령으로 믿게 하시고, 성령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찬송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감사하게 하십니다. 이보다 더 좋은 신비의 선물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가장 좋은 선물인 성령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언서와 같습니다. 산상수훈의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제시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친히 설명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하나님 나라의 원칙은 예수님을 본받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침례 받으실 때 임하신 성령충만으로 그분의 공생애를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늘 기도로 모범을 보이셨으며, 산상수훈에서도 기도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구하라고 하시는 것을 구하고, 오랫동안 인내할지라도 하나님을 찾고, 생명의 구원이신 예수님의 문을 두드림으로써, 가장 좋은 선물인 성령을 받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인가를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예수님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늘 성령 충만 받으며 예수님만 따라갑시다. 주님만 따라가며 이미 도래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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