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배추(야채시장)

두바이도 배추를 직접 사서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는 거를 알고 계신지요?

두바이에 온지는 오래되었는데 그동안 까루프나 다른 슈퍼마켓에서 야채를 사다 먹었다고요?

이젠 한국의 깡시장(?) 같은 두바이 야채시장을 한번 방문해 보세요. 한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인정도 넘칩니다.

두바이 야채시장은 한국의 재래시장처럼 덤이라는 개념도 있고 야채도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자주 방문하는 편입니다.

두바이 야채시장에는 콩나물, 얼갈이, 열매, 배추, 무 뿐만 아니라 갓, 고추, 생강, 시금치, 두부, 버섯 등 야채와 다른 사이트에 가면 과일매장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으니 오늘 용기를 내어 가족을 위해 김치 한번 담가 보시길 바랍니다.

위치는 구글에서 Vegetables Dubai Market을 찍으시면 됩니다. 시장 오픈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그 시간은 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목적지에서 Union Coop이 보이면 좌회전한 후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그곳이 야채시장입니다.

그리고 시장안으로 들어가서 필요한 야채를 구매하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나름대로 단골 가게가 있어 곧장 218번 가게로 Go, Go~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을 해서인지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기본적인 단어는 알아듣고 말도 할 줄 압니다.

배추 있어요. 파 있어요. 두부 있어요. 등등 그래도 한국말을 제대로 배웠는지 존댓말까지 합니다.

오늘은 김치를 담그기 위해 왔으니 우선 '배추 주세요' 한국말로 했습니다. 영어 필요 없습니다.

전체 AED 175디르함인데 배추하고 무에서 가격을 빼줘서 AED 155디르함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배추 2개와 무, 청고추, 호박은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아싸~ 득템

포터에 오늘 산 야채를 실었는데 한가득이나 됩니다. 다 샀으면 포터가 짐을 주차장에 있는 차까지 옮겨 실어줍니다. 만일 짐이 무거워 운반이 힘들 때는 포터를 이용하면 되는데 가격은 양에 따라 AED 5 ~ 10디르함을 주시면 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격도 많이 깎아 주고 덤도 많이 주고 한국돈으로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데 두 손은 아주 무겁습니다.

이제 과일가게로 출발~

이곳도 나름 단골집이 있어 그곳으로 가는데 비록 에누리가 없어 사실 동네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맛과 품질은 보장합니다. 그리고 박스 단위 판매를 하지만 낱개 단위로도 판매를 하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간혹 가격이 싼것도 있으니 찾아 보시면 아마 횡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골드 키위(3.5kg) AED 58디르함, 납작 복숭아(5kg) AED 32디르함, 상추 AED 6.5디르함, 아보카도로 AED 21디르함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골드 키위를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이 끝장입니다.

그리고 까르푸에선 지금 골드 키위를 kg당 AED 26.95디르함에 판매를 한다고 하니 매우 싸게 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도 좋으니 기분 Up

매번 필요할 때마다 야채 시장에 와서 구입을 할 수는 없겠지만 까르푸나 대형 슈퍼마켓, 그리고 집 주변 마켓에서는 구입을 할 수 없는 시금치, 콩나물 등도 있으니 사람 사는 세상도 보시고 인정도 느낄 수 있는 두바이 야채시장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콩나물을 샀는데 저녁에 시원한 콩나물국 끓여 준다고 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두바이 쑥 (SOUQ&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