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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보고 가게

두바이 뜨개질(시들지 않는 선인장)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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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뜨개질 강의로 열일하고 있는 와이프님

9월 한 달 동안 동호회 회원들과 같이 뜬 작품은 일명 '시들지 않는 선인장'입니다.

조금은 지루하고 조금은 단순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찾기 위해 시작된 나만의 작품 활동이었습니다. 

 

참, 두바이에서의 일상이 지루하지 않으신가요?

자녀와 남편을 학교와 직장으로 보내고 나서 시작되는 빨래와 청소, 그러면 자녀들 하교, 간식 챙겨주고 저녁 준비, 정말 이건 집순이도 아니고 매일 청소로 시작해서 밥으로 끝나는 일상에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 아닙니까?

 

뭐가 좋아서 남편을 따라 이곳으로 왔는지 그렇다고 일탈을 위해 정히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어 더욱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나를 위한 시간은 전혀 없이 자녀와 남편만을 위해 맞추어진 시계처럼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도는 일상이 또다시 반복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소한 일탈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두바이에서 함께 뜨는 뜨개질 동호회를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사실 두바이에 오기전에 와이프님은 한국에서 왕성한 뜨개질 동호회 활동을 하였지만 두바이에 와서 잠시 주춤하더니 역시나 동호회를 만들었습니다.  

 

자칭 '뜨개질 함께 뜨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뜨개실과 용품을 공수해서 동호회 분과 시작된 함께 뜨기 프로젝트, 비록 많은 결과물이 있지는 않지만 매주 매주 얼굴에 활기가 넘쳐 보입니다.

일단 9월에 동호회분들과 같이 함뜨한 작품은 네이버 블로거 따로씨가 나가신다에서 선보인 '시들지 않는 선인장'입니다. 

 

쉽게 설명을 하면 일명 '뜨개 선인장'으로 뜨개질을 처음 해보시는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동그리 선인장과 만세 선인장 2종 1세트로 하는 DIY 세트를 동호회분들에게 제공하여 동호회분들과 함께 뜨는 프로젝트입니다.

 

두 가지 모두 같은 뜨개법으로 도안을 보고 뜨면 어렵지 않으나 동호회 회원분들과 함께 뜨면서 두바이에서의 생활, 자녀 교육, 그 외 일상생활에 대해 수다를 떨며 정말 1회에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예상하고 진행하지만 정작 2시간은 기본이고 3시간씩 뜨개질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손뜨개는 뜨는 사람마다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그것 또한 재미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도안이나 강사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시작을 하지만 조금 자신이 있다 쉽으면 콧수를 늘리고 줄여가며 완전 손뜨개를 하는 사람이 원하는 모형으로 변형을 시켜 자신만의 색을 입힙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정말 선인장처럼 빈티지 화분에 작품을 넣으면 끝입니다. 

작품의 크기는 동그리 선인장은 200mm, 만세 선인장은 250mm 내외입니다. 정말 실내에 놓고 관상용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을 해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색상도 그린 컬러를 베이스로 하여 여러 색상 적용이 가능하며 초보자에게는 코바늘과 돗바늘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코바늘 기초로 시작하여 4~5주 정도면 완성이 된다고 합니다. 

 

이상 두바이 뜨개질 동호회를 운영하는 와이프님을 소개하여 드렸습니다.

만일 함께 뜨기를 원하시는 분이나 강습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언제든 환영하며 댓글을 부탁드리고 선인장 말고 인형, 수세미, 아이팟 케이스, 가방, 모자, 뜨개 용품 등 아이템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세 선인장은 행운을 불러온다고 해서 집들이 선물이나 개업 선물로도 좋고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고 절대로 시들지도 않습니다. 

 

더운 사막의 나라, 두바이에서 선인장 한번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행운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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