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훈련
▣ 경건의 훈련
▣ 영적 권위
디모데전서 4장 6절 ~ 13절
6.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9.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10.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11. 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크리스천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찬양 사역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특히 찬양 사역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아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역자가 찬양 집회를 인도하고 난 후 눈물을 흘리며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찬양 집회를 인도했지만 집회 후 남는 것은 허무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오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나 자신을 나타내려는 마음이 내 속에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깊은 밤의 어둠처럼 가려왔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까? 입술로는 "하나님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사역자의 고백처럼 스스로 높아지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남는 것은 허무뿐입니다. 자신의 자랑과 영광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하나님께만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사도바울도 오늘 본문을 통해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주님의 참된 일꾼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내용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인으로써 참된 일꾼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은혜의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씀 훈련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 말씀 훈련에 철저해야 합니다.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형제를 깨우치면입니다.스펄전을 회심시킨 것은 콜로체스터의 예배당에서 있었던 어느 감리교의 평신도 설교자의 설교가 아니었습니다. 그를 변화시킨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나를 바라라 그리하면 땅 끝까지라도 함께 하리라." 스펄전은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그 설교자는 그다지 많은 것을 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계속 그 말씀을 되풀이하게 하신 것입니다. “적어도 스펄전에게는 “나를 바라라 그리하면 땅 끝까지라도 함께 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 더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께선 늘 말씀하시고 계시며, 지금 이 시간에도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고민하던 문제가 그냥 해결됩니다.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천지사방을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는데...." 라고 제삼자에게 말하는 것을 삼가십시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거나 정신을 수양하거나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한 방법들은 항상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자기계발을 위한 서적들은 서점에 가면 얼마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토록 자신을 개발하기 원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자신이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원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존재가 이웃에게 더 부각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 혹은 타인과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계발하게끔 만드는 것일지라도 이러한 노력들이 반드시 인간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노력에 의한 변화는 지속적이지 못하고, 결국 한계에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변화의 희망을 포기한 채 무력하게 살아가야만 할까요? 아닙니다. 인간은 분명 더 나은 존재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힘입을 때 가능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역사하여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 훈련을 통해 변화 받고 그리스도 예수의 참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말씀 훈련을 받되 바르게 받아야 합니다. 아무 곳에서나 성경을 배워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검증된 목회자들과 교사들, 기관을 통해 올바르게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성경 공부는 자신이 매주 출석하는 교회에서 하는 것입니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이단들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오늘날도 이단들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단들의 왜곡되고 편협한 성경 지식은 절대로 접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배우되 반드시 바르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된 삶이 무엇인지 밝혀주고 있음을 믿으시기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말씀 훈련을 통해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변화되고 그리스도 예수의 참된 일꾼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경건의 훈련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참된 일꾼이 되기 위해서 두 번째로 경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사랑하고 존경한 나머지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언제나 의식하며, 하나님의 뜻을 진중하게 받아들이고 순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모든 말과 행동을 겸손히 행합니다. 오늘 본문 7절과 8절은 경건 훈련을 ‘허탄한 신화’와 ‘육체의 연단’과 대조하며 설명합니다. ‘허탄한 신화’란 초대교회 당시 횡행했던 그리스-로마 신화와 영지주의를 말합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여러 신들이 서로 경쟁하고 갈등하는 내용이 나오며, 영지주의에서도 하나님 말씀의 진리에 어긋나는 내용들을 가르쳤습니다. 이처럼 여러 신들과 종교사상을 연구한다고 해서 경건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만든 종교에 귀의하고 복잡한 학문을 한다고 해서 경건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에 이르기 위해서는 유일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며 자신을 연단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자신을 죽이고 예수님을 자신의 마음에 모실 때 경건에 이룰 수 있습니다.
‘육체의 연단’이란 운동을 말합니다. 운동은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매우 인기 있는 문화생활이었습니다. 바울은 육체의 연단도 약간의 유익이 있다고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육체의 연단과 대조하여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바울은 육체의 연단이 이 땅에서의 삶에 다소 도움 줄 수 있지만, 경건한 삶은 ‘금생과 내생’, 곧 이 땅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천국에서의 삶까지 풍성하게 해 준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건의 습관을 가져야만 합니다. 매일 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혀를 잘 다스려 덕스러운 말만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현재의 삶에서도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내생에서 받을 분복도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거짓된 종교 그리고 개똥철학은 결코 우리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해 줄 수 없으며 운동 역시 내생에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신을 연단하고 몸과 영혼을 가꾸어 경건 훈련에 힘써서 그리스도 예수의 참된 일꾼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영적 권위
주님의 좋은 일꾼, 참된 일꾼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영적 권위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바울은 디모데가 영적 권위를 세우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말합니다.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복음을 바르게 알고 복음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대로 살라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디모데는 분명 능력을 인정받아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지만 아직은 비교적 젊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지도자가 아니라 어린 사람 취급을 받을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엄신여기지 못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젊은 디모데가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크고 작은 약점을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습니다. 디모데처럼 나이가 어릴 수 있고, 가정환경이 불우할 수도 있고, 질병을 가졌거나 많이 배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약점을 가진 것보다 더욱 고달픈 것은 우리의 약점을 보고 우리를 업신여기는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약점 때문에 주눅이 들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한 것처럼 신앙생활에 있어서 뭇사람들에게 본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입에서 나온 말은 '에너지'입니다. 입에서 나온 말은 사라지지 않고 작은 에너지 덩어리가 되어 나의 주위를 감쌉니다. 그래서 내 주위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의 말들이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내가 그동안 해 놓은 말의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나 또한 상대방이 한 말의 에너지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그냥 상대방의 얼굴만 봐도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감사, 기쁨, 만족, 행복, 사랑, 웃음, 좋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주위에 밝은 기운이 가득하여 그냥 그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평소에 불평, 불만, 험담, 거짓말, 욕설, 돈돈돈타령, 변명만 하는 사람은 그 옆에만 가도 어두운 기운이 훅! 밀려와서 숨이 막히게 됩니다. 평소에 예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등 주님을 높이며 주님과 대화하는 사람의 옆에는 늘 은혜가 충만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위로를 받게 됩니다. 말과 행실을 신중히 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주며, 정절을 지킬 때 우리는 약점을 극복하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씀을 읽어주고, 권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은 늘 하나님 말씀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말씀을 벗어난 신앙생활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좋은 일꾼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읽도록 하고 말씀대로 살 것을 권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진정한 영적 권위는 (막4:44)에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하나님 안에서 주어지는 영적 권위는
첫째로 자신의 의견과 뜻을 말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섬김에서 오는 것입니다. 죄를 정죄하지 않고 죄의 고백을 들어주는 섬김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다른 사람의 사소하고 외적인 일을 겸손하게 도와주는 섬김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웃을 겸손한 마음으로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데서 옵니다. 형제의 짐을 짊어진다는 것은 형제를 참고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십자가를 짊어지는 삶입니다. 예수의 몸 된 교회는 십자가 공동체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진정한 공동체입니다.
네 번째로 영적 권위는 이웃을 내 뜻과 의로 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섬길 때 주어집니다.
이 모든 것을 부지런히 지켜 행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좋은 일꾼이 되어 가정과 사회에 유익을 주고, 교회에 유익을 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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