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는 하나님의 천사를 오게 합니다
▣ 천사를 보내 구원하시는 하나님
사도행전 12장 1절 ~ 5절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부활하신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 간절히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예루살렘 초대교회를 탄생시키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초대교회에 나타난 가장 큰 능력은 합심기도였습니다. 성령을 받기위해 온 성도가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했고 주님을 배반하고 죽은 가룟 유다를 대신할 한 명의 사도를 뽑을 때에도 기도했고,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으며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했으며 집사들을 세울 때에 안수하며 기도했고 성령 받기를 기도했으며 회개하며 기도했고 죽은 자를 살리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할 때애도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범사에 기도함으로써 성장해 가는 초대교회의 역사를 사도행전은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은 죽임 당할 날이 정해진 채 감옥에 갇힌 베드로 사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에게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고 현재의 우리 신앙에 새로운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기도는 하나님의 천사를 오게 합니다
성령 강림으로 세워진 초대교회이니 아무 문제없이 든든히 서 갈 것 같은데 별의별 문제가 많았던 초대 교회의 모습을 누가는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교회는 기도했다는 것을 기록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서는 베드로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하는 교회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여기에서의 교회는 물론 교회 건물도 포함하기는 하지만, “부르심을 입은 자의 모임”, 즉, 에클레시아를 말합니다. 즉,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진정한 교회입니다. 교회인 우리가 모일 때나 흩어질 때나 기도를 할 때 교회는 살아납니다. 아멘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마다 문제는 다 있습니다. 기도하는 교회는 그 문제를 극복하고 초월하여 더 든든한 교회로 자라나가지만, 교회의 그늘진 모습에 회의하고 옳고 그름을 파헤쳐야 한다며 다투는 교회는 점점 더 쇠하여 가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에서 기도는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면서 친히 기도의 모범을 항상 보이셨습니다. 새벽에 기도하시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고, 마귀에게 시험 당하실 때에 기도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실 때에 기도하시고, 기적을 행하실 때에도 기도하셨습니다. 마지막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조차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이처럼 무시로 기도하셨는데, 저와 여러분의 신앙을 기도 없이 어떻게 이어갈 수 있겠는지요?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통로입니다.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 베드로가 감옥에서 벗어나게 되었듯이 영적 전쟁을 이기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나게 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왕하 6장에 보면 엘리사 선지자를 제거하려던 아람왕의 계략이 실패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람 왕이 전략을 잘 짜면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가는 곳마다 이스라엘 군대가 이미 그곳을 지키고 방비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적군과 내통을 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있겠냐 싶어 첩자를 잡아내라고 명합니다. 이 명령에 대해 그의 신하가 대답하기를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있는데 그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침실에서 듣고 왕에게 다 말해 주기 때문에 자기들의 전략이 다 드러나는 것이지 내통하는 자는 결코 없다’고 합니다. 그 말은 들은 아람 왕은 도단에 있는 엘리사를 잡으러 군대를 보내 성을 둘러쌌습니다. 어마어마한 군대가 성을 둘러싼 것을 본 사환이 탄식하며 엘리사에게 상황을 보고합니다. 엘리사가 사환의 눈을 열어 달리고 기도하자 사환의 눈에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가 온 산에 가득한 것이 보였습니다. 기도하면 천군천사가 둘러 진 치고 우리를 보호하고 위하여 싸워주십니다. 할렐루야!
또 창세기 18장에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생각하여 의인 10명을 위하여 그 성을 멸망시키지 말 것을 기도합니다. 그 기도로 인하여 롯과 두 딸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기도는 죽음의 위협 앞에 있는 귀한 생명들을 구원받게 합니다.
오늘날에도 중보기도자들이 기도하는 중에 초월적인 기도의 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부어주시는 긴급한 기도의 소원에 순종하여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에 위험 가운데 처해 있던 그 누군가가 구원을 받은 것을 많이 간증합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누군가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긴급한 기도를 시키십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역사에 있어서 기도는 중요합니다. 우리 두바이순복음교회를 창립시키실 때의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제게 딱 한 가지를 당부하고 계십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네게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기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너 기도하면, 내가 일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앞 길이 안 보이고, 현실이 막막할수록 더 기도하십시다. 여러분이 기도하시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우리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기도하십시다. 언제까지 기도해야하는가?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예루살렘 교회도 야고보 사도가 순교를 당했고, 곧바로 베드로 사도조차 순교당할 처지에 이르렀을 때에 베드로가 풀려나와 그들이 모여 있는 곳에 방문할 때까지 기도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를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천사를 베드로가 갇힌 감옥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처형당하기 바로 전 날 밤에 말입니다.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는 기도하고 있는 공동체에게 찾아가서 자기의 모습을 보여 주고는 교회를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에게 부탁하고 다른 곳으로 피하여 떠나갔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천사를 보내주실 때까지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천사를 보내 구원하시는 하나님
교회는 애통함으로 합심하여 기도했지만 베드로는 쿨쿨 잠을 잤습니다. 교회가 뜨겁게 기도하자 죽음을 앞 둔 베드로 마음에 평안이 임했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단잠을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기 위해 보내심 받은 천사 앞에서도 베드로는 쿨쿨 잠을 잤습니다. 답답한 천사가 베드로 옆구리를 툭 치며 깨워야 할 지경에 까지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런 평안이 어디서 왔겠습니까? 교회의 기도입니다. 얼마나 곤하게 잠이 들었는지 그 다음에 일어난 모든 일도 꿈인가 생시인가를 분별을 못할 정도로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내일 죽을 사람인데 말입니다. 살든지 죽든지 임하는 이런 평안이 저와 여러분에게도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본문 7절~11절은 비몽사몽 상태에서 일어난 일을 전합니다. 교회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깨우시고, 수갑을 벗기고, 침착하게 옷을 입고, 신을 신고, 천사를 따라 감옥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감옥을 지키던 파수꾼이 있었지만 그들은 베드로를 보지 못했고, 시내로 들어가는 쇠문도 저절로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교회의 중보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서 행하신 일들이었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모여서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든든히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주의 종 혼자서 기도 열심히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종을 위한 성도들의 기도가 주의 종을 하나님의 길로 가도록 돕는 천사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주의 종들도 성도님들을 위해 항상 기도로써 하나님께 아뢰야 하는 사명 감당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의 종과 성도들의 기도가 씨줄 날줄이 엮이듯이 엮일 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 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위의 박해와 불이익을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믿는 마음으로 이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고보 사도가 이미 순교 당했고, 다시 한번 베드로 사도가 순교를 당하게 될 현실을 두려워하여 뿔뿔이 도망치지 않고 모여서 기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도에 응답하셔서 천사를 보내시고 마귀의 일을 멸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도 그리스도를 향한 순전한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기도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현실적으로 유대인들에게는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고, 레위지파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훌륭한 성경교사들인 바리새인들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멋진 교회 건물이 없습니다. 말씀에 정통한 바리새인도 제사장도 없습니다. 훌륭한 성가대도 찬양대도 없습니다. 오직 전심으로 말씀 읽고, 기도하는 주의 종과 성도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유대교 공동체와 아무 것도 없는 기독교 공동체, 어느 공동체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겠습니까? 멋있는 긴 옷 입고 회당의 상좌에 앉으려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라고 주님이 책망하셨습니다.
거친 손과 벗은 발, 더부룩한 머리, 볼품없는 겉옷을 입었으나 예수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의 생명은 잘 갖추어진 예배당과 조직적인 운영에 있지 않습니다. 초대교회에 세련된 목회자 없었고, 웅장한 성가대 없었고, 훌륭한 예배당 없었지만, 뜨거운 기도가 있었고, 날마다 말씀과 삶을 나누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시려는 소원을 가지고 저를 이곳에 보내셨음을 말씀하셨기에 변질됨 없이 그대로 순종하기를 애쓰는 교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외적으로 볼 때, 아무 흠모할 것 자랑할 것 없지만, 주의 종들도 참 볼 품 없는 데다가 나이까지 많지만, 날마다 말씀 읽고, 모이면 기도하고, 서로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 초대교회처럼 정말 좋은 교회가 되려고 애쓰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초대교회처럼 우리교회도 죽을 일을 만나면, 합심으로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주시고 죽이고 도적질하고 멸망시키려는 사단의 결박을 끊어 주십니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부리는 영으로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인간을 돕는다는 것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주의 사자’, ‘천사’로 사용하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여행객들을 장막으로 모셔서 대접을 했는데, 알고 보니 천사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도 ‘주의 사자’, ‘천사’가 될 있습니다. 우리에게 천사를 보내시기도 하고, 내가 천사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찾아 가게도 하십니다. 또 좋은 천사를 보내시기도 하지만, 매우 고통을 주는 천사도 보내 주실 때도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살던 롯에게 찾아간 천사는 롯과 그 가족들에게 많은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습니다. 살던 집과 가구와 귀금속과 모든 재산을 다 버려두고 빨리 성을 빠져나가라고 몰아 부친 다음에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내려 심판을 받게 했습니다. 롯과 딸들은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약혼자들과 이웃사촌들과 재산을 다 잃었습니다.
이처럼 천사는 우리에게서 돈과 권력과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명예를 빼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지닌 돈과 권력과 명예가 경우에 따라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타락의 길이 될 수 있을 때는 말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들고 있는 위험한 칼을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빼앗을 지라도 천사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만은 빼앗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탄을 이기고 생명과 구원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오히려 사탄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좋은 것, 화려한 것, 멋진 일이 생길 때에 분별없이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안락과 편리함, 높임 받음, 사치와 향락을 기뻐하고 누리는 동안에 어느새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리멀리 떠나 있게 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려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던 자가 오히려 하나님께 죽임을 당할 때는 벌레만도 못한 자가 되어 죽었습니다. 헤롯이 벌레들에게 먹힐 그 때에 하나님께서 아무 천사도 보내주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와 사랑하는 여러분은 하나님으로부터 헤롯과 같은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누군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의 뜨거운 기도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천사를 보내게 합니다. 또한 저와 여러분은 누군가를 극진히 돕는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지나가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한 아브라함처럼 천사를 영접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천사를 보내셔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다 체험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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