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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아침기도로 시작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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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의 삼중 기도

▣ 아침마다 드리는 기도로 복된 하루를 시작하기

 

시편 5편 1절 ~ 3절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주셨습니다. 신명기 10장 13절에서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행복한 날들을 지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내가 어떤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는지를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릴 시간에 자기 자신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정답입니다. 남의 티끌이 아니라 자기의 대들보를 찾아내어 회개하고, 뽑아버리고, 돌아서야 합니다. 그래야 불행 끝, 행복 시작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서 모든 불행들이 다 도망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시편 5편은 다윗의 시로 “성가대장의 지휘에 따라 특별히 관악기에 맞춰 노래하는 시”라는 뜻입니다. 시편 5편을 ‘아침에 드리는 기도’라고 부르는데,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관악기가 잘 어울려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루트나 퉁소 소리가 은은히 울리는 아침에 묵상을 한다면, 더 깊은 묵상이 될 것 같습니다.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그의 깊은 영성을 헤아리고 우리의 기도에 도전받는 시간으로 삼기를 원합니다.  

1. 다윗의 삼중 기도

본문의 다윗의 기도를 보면 그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근심 걱정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절 처음에는 자기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발 내 말 좀 들으시고 고난의 괴로움에서 건져달라는 거지요. 이어서 자기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간구합니다. “심정”이라는 히브리어는 “하기그”인데 “신음, 한숨”의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신음과 한숨이 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말도 안 나오고 마음의 고통이 쏟아집니다. 그 지경에 이르면 신음하는 기도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다윗은 그의 일생동안 그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과 늘 동행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 다윗이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직접 체험한 사람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왕”으로 부릅니다. 사실 이런 파격적인 호칭으로 하나님을 부른 사람은 다윗이 최초입니다. 다윗 이전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삭의 둘째 아들 야곱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의 뜻은 “속이는 자, 사기꾼, 빼앗는 자”입니다. 그의 모습은 아버지와 형에게 치명적인 아픔과 상처를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니요, 반드시 교정되어야 할 모습들입니다. 야곱이 이삭의 집에서 살 때에는, 하나님을 “아버지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야곱은 집에서 기르는 양을 잡아서 엄마가 만들어준 요리를 들고 들어가서 에서인 척했습니다.형 에서의 장자 축복을 빼앗아야 한다는 엄마의 훈수를 듣고는 함께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야곱을 죽이려는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밧단아람으로 쫓겨 가는 첫날 꿈에,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야곱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자기를 아버지의 집으로 평안히 돌아오게 해 주시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기록이 없습니다. 그가 147세가 되어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은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는 요셉과 두 아들을 축복할 때에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으로 고백함이 창세기 48장과 49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 “네(요셉) 아버지(이삭 자신)의 하나님”. 이것이 야곱이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부른 호칭입니다. 다윗과 같이 거침없이 “My Gog, My King”이라고 하나님을 부르지 못했습니다. 사실 아곱이 살던 족장시대에는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야곱의 식솔들이 애굽으로 들어갈 때에도 브엘세바에서 제사드리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도 야곱에게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이라는 이 호칭은 우리가 하나님을 크게 신뢰하고 의지함으로써 많은 은총을 체험한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욍, 우리의 아버지시오, 나는 하나님의 자녀, 백성이라는 증거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왕”으로 고백할 수 있는 영성의 길을 열어 놓은 덕분에 우리도 담대하게 같은 호칭으로 하나님을 부를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시다. 사랑하는 여러분의 평생에 더욱 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거침없이 부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1~2절에서 고백하는 하나님만 의지한 사람, 다윗의 기도 유형을 보십시오. 조곤조곤 말하는 기도, 심정을 토하는 기도, 부르짖는(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기도, 이것은 한두 번 기도하다가 포기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문제 해결을 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자기의 계획과 계산을 세우며 기도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점점 더 센 강도로 하나님께 돌진하는 끈질긴 기도, 하나님을 만날 때까지 드리는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의 기도를 “삼중 기도”라고 불렀지만, 우리의 실제 기도는 “십중 기도, 백중 기도, 천중 기도, 만중 기도, 평생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강권합니다. 그렇게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담대하게 부를 수 있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아침마다 드리는 기도로 복된 하루를 시작하기
삼중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던 다윗은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그가 밤 새워 기도했는지, 졸다가 깨다가 하며 기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깨자마자 하나님께 또 기도를 드립니다. 1~2절의 시에서는 매우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간절한 모습이 느껴졌었다면, 아침을 맞이한 시인의 고백에는 새로운 활력이 느껴집니다.    

아침이 되자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신음하는 기도소리를 들으신 것이 믿어졌습니다. 그런 믿음으로 아침 첫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겠다고 했습니다. “바라겠다”는 단어는 하나님을 “기대하겠다”는 의미의 “expectation”을 사용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아무런 생각도, 준비도, 느낌도 없이 나아간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기대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라고 기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하루의 첫 시간인 아침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기대하는 습관은 참으로 복 있는 습관입니다. 그 이유는 매일 아침마다 어제까지의 나는 죽고 새로운 부활의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밤이 되면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들이 멈춰지고 깊은 잠으로 밤을 보냅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보고, 듣고, 먹고, 만지는 모든 감각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죽은 사람의 모습과 잠든 사람의 모습이 거의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죽은 사람에게 잠을 잔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도 “아이가 잔다”라고 하셨고, 나사로가 죽었을 때에도 “나사로가 잠들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때마다 새 날, 새 생명으로 부활시켜 주시는 주님께 항상 감사드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매일 밤 그날 하루의 모든 것을 다 멈추고, 다음 날 아침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합니다. 매일의 부활의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말하고, 하나님을 찾는 행동이 바로 기도입니다.

 

아침기도는 세상이 우리 생각과 말과 행동에 들어오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생각이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이 아침 기도입니다.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들여다본다면, 세상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어나자마자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인도해주시기를 기도를 드린다면, 하나님 나라 안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0분, 5분, 1분 정해진 시간 동안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시기를 축복합니다.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최고로 복된 습관임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에서 얻는 복은 썩어서 사라지는 복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복은 영원한 생명으로 채워지는 복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아침 첫 시간을 이와 같이 복된 기도로 시작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행복한 아침은 행복한 하루가 되고, 행복한 하루는 행복한 일생이 된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게 하시려고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가 그곳을 관리하며 살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행복을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에덴에서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다시 찾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성경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영생복락을 위해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의 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시작한다면 우리의 하루가 행복하고, 우리 일주일이 행복하고, 우리 한 달이 행복하고, 우리 일 년이 행복하고, 우리 일생이 행복하다가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 만날 그날을 기대하며 다윗처럼 말하고, 심정을 쏟아놓고, 부르짖으며 삼중으로 나의 하나님, 나의 왕께 기도드립시다. 잃어버렸던 하나님을 찾으시고, 잃어버렸던 행복도 찾읍시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아침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드리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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