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주일 말씀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

반응형

▣ 새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예수님

▣ 또 다른 보혜사를 요청하신 예수님

▣ 성령이 오셔서 하시는 일

 

요한복음 14장 15절 ~ 20절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고 우리를 지키시는 분임을 시편 121편은 찬양합니다. 그 하나님을 절대 믿음으로 믿는 사람은 어떤 문제가 다가와도 평온하고 고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보다는 쓸데없는 근심 걱정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근심 걱정이 많은 것을 ‘기우’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근심 걱정 대부분이 ‘기우’에 불과합니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기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절대 신뢰하십시오. 쓸데없는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하나님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요한복음은 세 권의 공관복음서들과는 달리 예수의 생애와 행적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하나님과 동등 된 존재로서의 ‘예수의 신성(神性)’에 대해 두드러지게 강조합니다. 요한복음 1장은 예수께서 하나님과 함께 처음부터 존재했고 모든 것이 그를 통해 생겨났다는 ‘예수의 선재성(先在性)’을 주장하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즉, 예수를 하나님과 동등 된 분이시오, 창조에 동역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는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인 예수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갈 수 없다”고 선언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랑”을 강조한 요한복음은 ‘사랑의 복음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가 이르렀음을 아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대신 할“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시도록 하나님께 요청하신 내용입니다.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말씀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1. 새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예수님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만찬을 끝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하는 식사도 끝이 나게 됩니다. 목자 잃은 양같이 흩어져 방황할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연민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시작된 유월절 만찬에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선생으로서 제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예수 제자 공동체로서 타당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예수님의 계명도 지키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15절의 “나의 계명”은 바로 13장에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입니다. 교회 안에서, 가정 안에서, 직장 안에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섬기는 것이 예수님의 새 계명입니다. 미움, 분노, 멸시, 의심, 저주 등의 망령된 언행들은 일절 “사랑”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이 “사랑”을 행할 능력이 우리 안에 전혀 없다는 현실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2. 또 다른 보혜사를 요청하신 예수님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은 제자들을 당혹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서로 경쟁하고 시기했던 자신들 모습이 오버랩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안심을 주시는 말씀을 16절에서 하셨습니다. 
 
“보혜사”는 헬라어로 παράκλητος(파라클레토스)인데 ‘변호자, 중재자, 대언자, 돕는자’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보혜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영원토록 제자들과 함께 할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또 다른 보혜사”를 요청하겠다는 말씀은 예수님 역시 보혜사이심을 증언한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예수님이 우리의 보혜사이셨음을 요한1서 2장 1절에서 증거합니다. 

예수님은 자신과 동일한 대언자이신 또 다른 보혜사를 요청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과 꼭 같은 변호자, 돕는자, 대언자가 제자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체험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떠나가시면 아무도 하늘나라의 일을 체험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보혜사”가 오셔서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하셔야만 했습니다.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믿는 자들이 영원토록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게 하시려고 오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오시면 믿는 자들이 예수님 하시던 일을 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침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신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죽은 사람을 살리셨습니다. 바로 그 성령의 능력이 제자들에게 나타나게 하시려고 또 다른 보혜사를 요청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시는 것이 더 유익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시대는 가고, 성령님의 시대가 오게 하시겠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주고주고 또 주어도 좀 더 주고 싶은 예수님의 참사랑을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무릎을 꿇고 더러운 발을 어루만지며 씻겨줬어도 더 어루만져 주고 싶은 사랑, 십자가에 못 박히는 형벌로 하나 뿐인 목숨을 내줬어도 더 주고 싶은 사랑, 소속감을 잃고 헤매고 다닐 제자들이 불쌍해서 또 다른 돕는 자를 보내주시는 사랑.

예수님 당시의 제자들, 현재의 저와 여러분, 앞으로 믿게 될 모든 제자들이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과 꼭 같은 사랑을 영원토록 받게 하시려고 또 다른 보혜사를 하나님께 요청하신 예수님의 참사랑을 늘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3. 성령이 오셔서 하시는 일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모여서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50일째 되던 오순절 날에 하늘로부터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제자들과 영원토록 함께 거하기 위해 제자들 안에 살아계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은 오셔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셨음을 알게 하십니다. 세상이 보지 못하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보게 해 주십니다. 예수 안에 계신 하나님, 제자들 안에 계신 예수님, 예수님 안에 있는 자기 자신을 알게 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공생애 3년 동안 제자들에게 많은 말씀을 가르치셨지만, 제자들은 항상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깨닫지 못하고 당황했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버지께 홀로 가신다고 하실 때, 제자들은 목숨을 버릴지언정 같이 가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매일 보면서도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이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깨달음이 없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의 말씀들이 깨달아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은 말씀을 증거 하시는 예수의 영이요, 하나님의 영으로 오셨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성령이 오셔야만 말씀이 깨달아지고, 믿어지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든지 예수가 주시라 말할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문을 잠그고 숨어 지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문밖으로 나아가 예수 부활의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떠한 박해에도, 죽음에도 예수 부활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령께서 사나죽으나 예수만이 존귀하게 나타나기 원하는 마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에게 오신 성령께서 예수님만 존귀하게 나타내고픈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몸에서 그리스도 예수가 존귀하게 되게 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요한복음은 보혜사 성령이 오신 이유에 대해 예수님이 반복해서 하신 말씀들을 기록했습니다. 보혜사 성령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신 예수의 영이므로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오신 진리의 성령이 날마다 여러분에게 오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를 마쳐야 할 때가 이른 것을 아시고 제자들과 석별의 밤을 보내셨습니다. 그 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 주시기를 하나님 아버지께 요청하셨습니다. 첫 보혜사이신 예수님 자신과 꼭 같은 보혜사이신 성령을 보내주시도록 요청하신 것입니다.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믿는 자들 안에 영원토록 살아계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가 믿는 자들 안에 영원토록 거하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들이 생각나고, 깨달아지고, 믿어지고, 순종하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영이요, 예수를 증거하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으로 날마다 충만해 지는 복된 예수 제자가 되어 세상에서 승리하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반응형

'성경 > 주일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 두려움 관리법  (0) 2022.10.23
기도란?  (0) 2022.10.17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  (0) 2022.10.04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6) 2022.09.24
믿는 자에게 주시는 능력  (2)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