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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하나님의 역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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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갈의 은혜 

▣ 유월절 예식을 행함 

▣ 만나가 그침

 

여호수아 5장 10절 ~ 12절 
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사람의 지각과 경험으로는 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그럴수록 한 번도 실수하지 않으시는 완전하신 하나님이심을 온전히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볼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 길갈의 은혜
요단 동편 땅 모압에서 모세의 후계자로 지명된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되었습니다. 백성들보다 앞서서 언약궤를 메고 행진하던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발을 담그자 갈릴리에서 흘러넘쳐 내려오던 요단강이 끊어졌습니다. 백성들은 요단강 바닥을 발로 밟으며 요단강 동편에서 서편으로 건너온 것입니다. 40년 전의 출애굽 세대들은 홍해가 갈라진 기적을 체험하며 광야로 들어섰습니다. 홍해가 갈라진 것을 보지 못한 신세대들은 요단강이 멈춰 일어서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출애굽을 시키신 것처럼 출광야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이 걸어서 다 건너오자 끊어졌던 요단강이 다시 흘러넘쳤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첫 번째 진을 친 장소는 “길갈”이었습니다. “길갈”은 '애굽의 수치가 떠나갔다'는 뜻입니다. 야곱과 그 아들들이 애굽으로 이주한 후에 후손들은 430년 동안 애굽 살이를 했습니다. 400년이 넘도록 남의 나라에 얹혀살면서 굳어진 노예근성은 이스라엘의 민족성이 되었습니다. 노예근성으로 굳어진 ‘원망, 불평, 다툼, 시기, 반역’ 등이 바로 “애굽의 수치”입니다.

 

“애굽의 수치”에 체질화 된 출애굽 세대는 그렇게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이제 광야에서 태어난 그 후손들이 창일하게 흘러넘치는 요단강을 발로 밟고 건너갈 때 조상들의 노예근성은 죽고 “애굽의 수치”가 벗겨지는 은총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들은 무모하고 무지한 행동을 지시하는 명령에 순종한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순종을 보셨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의 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분을 바꿔주셨습니다. 이것이 길갈의 은혜입니다.

 

광야 신세대들이 요단강을 건넌 것은 오늘날의 침례와 같은 특별은총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물에 잠길 때에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이 죽고, 예수님과 함께 물에서 올라올 때에 새 피조물이 되었음을 선포해 주시는 은총과 같습니다. “길갈”은 이런 의미에서 아주 중요한 영적 은총이 있는 곳입니다. 세상 중심의 노예근성으로 굳어진 출애굽 백성들의 수치를 굴려 보내신 곳입니다.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회복시켜 주신 곳입니다. 

2. 유월절 예식을 행함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확실하게 믿고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할 때에 그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창일하게 흘러넘치는 요단강을 걸어서 건너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발을 들여놓은 것처럼, 전쟁을 앞두고 할례를 행하라는 하나님 지시에 순종하는 백성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이성과 경험을 초월한 절대 순종은 성령 충만한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전쟁을 하기 전에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지면, 하나님은 어떤 기도도 예배도 거부하시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전쟁보다 할례에 우선순위를 두셨을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출애굽 세대들이 하나님 앞에서 살았을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 못했던 것입니다. 할례를 “다시 행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다시 회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예배를 받으시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길갈에서 할례를 행함으로써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회복한 이들은 유월절을 지키게 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것을 대대로 기억하게 하는 기념일입니다.  첫 번째 유월절은 출애굽 전날 밤에 애굽에서 시작되었고, 두 번째는 출애굽 1년 만에 시내산에서 지냈습니다.(민 9:1-5)


그리고는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악평하고 원망 불평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후로 이스라엘 역사에서 유월절 명절이 사라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았던 출애굽세대들이 다 죽고 난 후, 세 번째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예배를 폐하게 하신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우리도 깊이깊이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진심으로 깊이 있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세상에 종노릇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낫낫이 회개하며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정결한 신앙 모습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길갈에서 유월절 전에 백성들에게 할례를 다시 행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제사를 받으시기 위해 백성의 징표인 언약의 할례를 다시 부활시킨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 만나가 그침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39년 만에 드린 유월절 제사가 얼마나 감격적이었을까요? 감동의 유월절 다음날 아침 백성들은 지금까지의 습관대로 만나를 거두러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중에는 맛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일하지 않아도 40년 동안 하늘에서 공짜로 내려주시던 만나가 끊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광야는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땅입니다. 그러나 가나안은 사람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일용할 양식을 거둘 수 있는 땅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아무 소득이 없는 광야에서는 거저 먹이시고, 거저 입히십니다. 사람이 부지런히 일해서 먹고살 수 있는 환경에서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것이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거저 주시는 광야의 은혜는 그쳤습니다. 대신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복 있는 삶을 살아갈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애굽의 수치였던 노예근성이 뿌리 뽑히고, 권세 있는 하나님 백성으로의 새 삶이 그들 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새 삶의 길에 새 세대들을 세워 놓으시고 가장 먼저 40년 광야의 양식이었던 만나를 끊으셨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게 하신 것입니다. 

요즈음 온 세상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도 이 전염병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전염병이 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그 위력이 점점 더 커지면서 많은 두려움과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는 우리의 영적 상태가 애굽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삶으로 세상 가치관에 사로잡혀 살다가 만난 환란 풍파입니다. 지금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은 이 환란으로 인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이 환란으로부터 우리를 건져달라는 간절한 회개와 간구를 합니다. 애굽의 압제에서 고통당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과 같이 부르짖는 우리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 반드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 구원은 세속에 물든 우리의 신앙 모습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의 구출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광야로 데리고 나가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신앙이 아니어야겠습니다. 요단강 앞으로 곧바로 데리고 가셔서 마음에 할례를 다시 시키시고 예배를 회복시켜주실 수 있는 신실한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고 가야 할 앞길이 안 보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반드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시며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분임을 믿으십시오.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그날까지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넘쳐흐르는 요단강을 발로 밟으라고 말씀하실 때에 주님이 시키시는 모든 일에 일절의 순종으로 따라가십시오. 우리의 본성적 수치들을 다 떠나가게 하시는 길갈의 은혜를 입고 마음에 할례를 행하십시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확인하는 절대 순종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며 마침내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저와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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