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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부활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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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 

▣ 부활의 증인으로 보내심을 받는 제자들

▣ 제자들에게 성령 주시는 예수님 

▣ 죄를 사하거나 그대로 둘 권세를 주신 예수님 

 

요한복음 20장 19절 ~ 23절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끝’이 아니라 한 방식의 삶이 끝나고 다른 방식의 삶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일은 우리 모든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인 저와 여러분은 이제 죽음에 내어줄 몸을 갖고 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 영원히 죽음에 굴복하지 않는 생명을 발휘하며 전혀 다르게 살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이것을 “영적 부활”이라고 합니다. 성령은 우리 역시 몸의 부활을 보게 될 것을 보증하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부활의 신앙에 대한 은혜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습니다. 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뵈었다는 말도, 예수께서 이제 아버지께로 올라간다고 하신 말씀도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이만한 증거면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 사건으로 믿을 만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예수님의 역사적 부활은 믿었지만 그 부활을 남에게 전할 수 없는 믿음이었고 십자가의 길을 가다가 죽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예수님처럼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뿐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진정한 대적은 유대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적은 바로 무지 혹은 불신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임을 인정하지 않는 한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죽을 수 있는 나사로의 몸이 아니라 다시는 죽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강력한 권세를 가지고 제자들을 죽일 수 있는 유대인들이지만 그들도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인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썩어질 육체를 위하여 삶을 소진할 것이 아니라 부활의 신앙으로 영생을 위하여 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부활의 증인으로 보내심을 받는 제자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낸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그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인사하십니다. 두려움으로 가득 찬 제자들이 걸어 잠근 문을 열고 자신들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에게 나가라는 말씀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이제 진정한 주와 왕은 가이사가 아니라 예수님이시고, 영원한 평화의 나라는 로마 제국이 아니라 예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라고 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전할 복음은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평화의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천군 천사들의 메시지를 전해야 했습니다.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 이루시려고 하셨던 일을 이제 제자들이 완성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이제 제자들이 보여야 할 태도이고,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그들이 가고 서는 것을 예수님께서 결정하시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제자 공동체는 예수님의 분신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이 될 것입니다. 그분과 하나되어 성전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곳에 예수님께서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 속에 예수님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영접도 받겠지만 거절도 당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들로서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힘과 능력으로 주신 사명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제자들에게 성령 주시는 예수님
부활은 하나님의 백성을 성령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십니다. 그것을 ‘마음의 할례’라 부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자기 방식대로 나라를 만들면서 우상숭배하며 살던 자들이 이제 “너희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라는 말씀을 이루는 삶으로 변할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그분이 부활하셔서 아버지께로 가시고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몸이 변하기 전에 우리의 마음이 변할 것입니다. 그래서 죽은 다음에 다시 살아나는 정도의 영광이 아니라 오늘 이 땅에서부터, 비록 병들고 죽을 몸을 가지고 산다 할지라도 성령의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따라 천국을 이루며 살 것이고, 이것이 부활의 진정한 축복이고 복음입니다.

 

제자들은 지금 부활의 역사성도 확인했고, 부활의 실제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활이 의미하는 바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주님께서 파송 명령을 내리셨다고 해서 그들이 당장 짐을 싸서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파송 명령은 앞으로 제자들이 담당해야 할 사명을 일깨워 주시려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성령 없이는 부활의 의미를 알 수도 없고, 담대한 부활의 증인도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령이 계시면 누구든지 다 깨달을 수 있고 증인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성령은 만능열쇠가 아닙니다.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하며, 성령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이 있어야 하며, 그리고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 우리는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증인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에서 진리를 깨달아 성령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성령 충만을 받아 부활의 신앙으로 복음의 증인 된 삶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죄를 사하거나 그대로 둘 권세를 주신 예수님
어떤 사람들은 빛으로 나아와 사죄를 받을 것이고, 완악하여 죄를 계속 짓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의 역사를 수용하는 사람들과 성령을 훼방하는 자들로 나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기서 부활을 증거 하는 공동체는 예수님의 몸으로서 성전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전은 죄를 회개하는 제사가 드려지는 곳이고, 하나님께서 제사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용서하시는 곳입니다.

이제 더는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이 성전이 된 것입니다. 세상이 제자 공동체를 거절하면 그들의 죄는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전한 복음을 받으면 그들 역시 거룩한 성전의 지체가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정의해 주신 교회는 증인 공동체입니다. 그것은 성령 공동체요, 성전 공동체입니다. 또한 세상이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통해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부활 장면을 통하여 우리에게 요구되는 믿음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던지고 맡기는 믿음입니다. 더 깊은 지식과 삶으로 인도하는 믿음입니다. 따라서 보고 만지는 믿음보다 보지 않고 믿는 믿음, 듣거나 읽어서 믿는 믿음이 더 자신을 던지는 믿음일 것입니다.

그 믿음을 굳건해 지도록 도와주는 것은? 

첫째, 성령입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이미 역사하신 성령, 부활하신 예수께서 주신 성령, 그리고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올라가시면서 보내실 보혜사 성령,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이 제자들을 더 깊은 진리와 믿음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둘째, 성경입니다. 이후에 성도들은 성경 말씀을 통하여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셋째, 공동체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도마에게는 각각 두 제자와 제자들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증거와 확증을 통해서 둘은 믿음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모두 부활의 신앙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고, 성령의 은총과 진리의 말씀을 통해 믿음을 굳건히 하여 자신이 먼저 살아나고 더 풍성하게 생명을 누릴 뿐 아니라 이웃을 살리는 생명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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