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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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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를 사랑하며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로운 길을 통해서 부귀를 주십니다.

 

잠언 8장 17절 ~ 21절
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20.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21.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사랑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능력의 하나님이 여러분을 항상 도와주십니다. 용서의 하나님이 날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세상에서 살아갈 힘과 지혜를 주셨던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예수를 구주로 믿은 것입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으며, 남겨 둘 것 하나 없어도 예수님 믿었다면, 잘 살은 인생입니다. 세상 삶 마치고 난 후, 천국에 갈 때에는 오직 믿음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잊지 마시고 믿음 잘 지키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잠언(Proverbs)은 “사리에 꼭 맞아 인생의 교훈이 될 만한 짧은 격언”을 말합니다. 그러나 잠언 말씀들은 우리가 이해하는 세상의 속담이나 격언, 철학 사상, 휴머니즘, 인생 교훈 같은 것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잠언의 핵심 단어는 지혜입니다. 잠언에 등장하는 지혜는 인생살이에서 부딪히는 모든 일들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삶에 필요한 지혜는 모두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에 대하여는 1장 1절에서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잠언뿐만 아니라, 아가서, 전도서도 기록했습니다. 

잠언의 주제는 지혜를 찬양하는 것인데, 많은 교훈들이 영적이기 보다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입니다. 근면, 정직, 검약, 절제, 순결, 등의 원칙들이 믿는 자에게 있어서도 인생 성공의 비결임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1장 7절에 이르러서 잠언을 기록하게 하신 가장 근본 되는 목적을 밝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이것이 인생의 참 목적이니 미련하게 인생을 살지 말라는 말입니다. 경외한다는 것은 단순한 존경의 의미를 넘어서 공포를 느낄 정도로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대할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을 그렇게 두려워해야 하는 걸까요?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고, 그 거룩함이 얼마나 엄위한지 마치 광명의 빛과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미련하고 어리석으면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자기의 지혜로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자랑하며,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요.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맺어지는 열매들을 상고하고 우리도 그런 열매 맺는 인생이 되기를 도전받도록 하겠습니다. 

1. 지혜를 사랑하며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십대 청년으로서의 솔로몬의 열정은 아가서(The Song of Solomon)를 기록하게 했습니다. 솔로몬이 잠언을 기록할 즈음은 그의 장년기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므로 잠언은 한참 잘 나가는 솔로몬의 인생 황금기에 기록한 작품인 셈입니다. 가장 강대한 부국을 이룬 솔로몬 대왕의 인생 앞에 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에 그는 젊은 인재들을 건강한 신앙과 인격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청년들이 본받아야 할 믿음과 실천윤리를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잠언을 기록했습니다.  

8장에서 솔로몬은 지혜를 의인화하여 지혜가 직접 말하는 방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지혜가 거리에서, 성문에서, 높은 곳에서 소리 높여 말한다고 했습니다. 국가와 개인의 장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모든 청년들이 듣고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당시의 청년들이 부요함에 익숙하여 흥청망청 살아가는 모습을 걱정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힘주어 “청년들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찾으라”라고 외쳤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가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된 것, 하나님이 자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자기와 같은 지혜와 부와 명예를 주신 일이 없는 것, 이런 특별한 은총이 자기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고 또 찾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수많은 아내들에게서 태어난 수많은 왕자들이 다윗의 왕위를 이어받고 싶어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입술을 통해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솔로몬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라고 말하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솔로몬의 왕위에 정통성을 확립해 주신 것입니다. 왕이 된 솔로몬은 자기에게 아버지의 큰 왕국을 물려받을 자격과 능력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며 백성을 잘 돌볼 수 있는 지혜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솔로몬이 백성을 위해 지혜를 구한 것이 기특하여 부와 명예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솔로몬 이전에도 솔로몬 이후에도 없는 지혜, 명예, 부를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솔로몬이 자기의 이 크고 비밀한 일을 이스라엘 청년들에게 알려 준 것이 17절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저와 여러분도 오늘 이 비밀을 깨달아 아는 지혜가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이 비밀을 알도록 가르쳐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의 비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사랑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들은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 찾는 마음이 더 풍성해 지기를 축복합니다.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하나님께 구하지 않은 좋은 것들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로운 길을 통해서 부귀를 주십니다.
모든 사람이 본능적으로 원하는 삶은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입니다.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이 소원은 똑 같습니다.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본능적 소원은 잘 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복을 주신 창세기 1장의 말씀을 볼 때 우리에게 복을 찾고 누리는 본능이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본심도 그와 같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우리에게 가난과 저주가 임하는 것을 즐거워하시는 분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사람이 병들고 가난한 슬픈 인생이 된 것은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신명기는 누누이 증언하기를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에 성공하지 못하고 범죄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하나님이 복을 주실 수 없는 상황으로 그들 스스로 나아간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 역사상 계속 반복되는 딜레마입니다. 복 주시고 싶은 하나님 Vs 복을 받고 싶어 하면서도 복을 차 버리는 사람들의 불순종, 하나님 말씀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어 우리를 생명과 복으로 인도합니다. 솔로몬이 청년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내용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 안에 모든 재물과 부귀와 번영이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행진할 때에 고생한 그 광야는 세상의 모형이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수르 광야로 들어서서 그들이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이 없었습니다. 온 백성과 짐승들이 목이 말라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에 물이 있는 마라에 도착했습니다. 사흘 만에 물을 발견한 백성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물을 마셨습니다. 그러나 그 물은 써서 먹을 수 없는 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셨던 물을 다 토해내고 앓아누웠을 것입니다. 당장에 백성들 입에서 원망하며 근심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쓴 물 위에 좌정하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가리키셔서 그 나무를 물에 던졌더니 물이 달게 되어 모두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 쓴물이 바로 세상에서 우리 눈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들의 실체입니다. 목마름을 해결해 줄 시원한 냉수인 줄 알고 벌컥 마신 물은 본색을 감추고 있었던 쓴 물입니다.입 안에서 달달한 맛을 내며 식욕을 돋우는 설탕이 몸속에 들어가서 온갖 병을 일으키는 원인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세상의 부귀와 재물을 얻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맺으실 성령의 열매들을 위해 집중하도록 권면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부귀와 재물 얻는 것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에서 보고 느끼는 것 위에 좌정하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정직한 방법으로는 돈을 벌수 없다’고 하는 말을 우리는 적잖이 들어봤습니다. 세상에서는 어느 정도 거짓말을 해야만 자기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정의로운 길, 공의로운 길로 다니며 재물을 모으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한 사람이 재물을 얻어서 그의 곳간을 채우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정의롭고, 정직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야 곳간 가득 모이는 재물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있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면, 그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재물을 모아야 합니다. 마시고 나니 쓴물이어서 다시 토해내야 하는 마라의 물과 같은 재물을 모으면 안 됩니다. 정의와 공의가 없는 사람이 재물을 얻으면 곳간에 채워지지 못할 거품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로 살고 있는가?’하는 문제는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루시는 길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마라의 쓴 물이 단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정금과 순은보다도 더 귀한 보물과 부귀와 영구한 재물을 쌓게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우리를 영구한 도성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가 반드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은 자기가 가리치던 잠언의 내용을 실천하며 잘 살았던가요? 솔로몬의 인생 말년에 쓴 책이 전도서입니다. 전도서 서두에서 솔로몬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전 1:2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 1:3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 1: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살던 솔로몬도 어느덧 사람의 지혜를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나라가 부강해질수록 주변 국가와 동맹을 맺기 위해 수많은 외국인 첩을 두어야 했습니다. 첩들이 들여온 이방신들의 산당을 곳곳에 지어주고 같이 제사도 드렸습니다. 주변국의 공물로 당시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와 향락을 다 즐겼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잘 먹고 잘 살며 총체적 난국을 맞이한 세속적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헛됨을 느끼게 된 솔로몬입니다. 그 솔로몬이 자기의 인생 경험의 결론을 이렇게 맺고 있습니다.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했던 잠언 기록 시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보다 뛰어난 지혜자인 솔로몬도 헛된 세상길에 빠졌다가 인생 말년에 회개하여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솔로몬 역시 우리와 비슷한 연약한 죄인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이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인임을 깨닫는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에게 죄를 안 지을 능력은 없지만, 회개할 양심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 않은지요?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이후로 우리는 늘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묵상하고, 그 지혜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자로서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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