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의 뿌리를 잃어버렸던 슬픔을 회복시키십니다.
▣ 하나님의 회복에는 세 가지 필수 과정이 있습니다.
에스겔 36장 24절 ~ 28절
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성도 여러분 매일의 삶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주님만 바라보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 늘 기도합니다.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복을 받는 길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신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영성훈련은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 받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는 것을 목회 현장에서 늘 체험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에 필요한 복뿐만 아니라 영생의 복을 주는 책입니다. 자자손손 성경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훈련을 유전하는 것이 우리교회의 전통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방랑자의 삶을 살게 된 것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도서의 저자인 지혜와 부귀의 왕 솔로몬은 인생이 헛되다고 고백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고 누린 그가 허무한 자가 된 것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개하고 다시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을 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지음 받은 피조물이기에 하나님께 순종할 때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이 주시기 원하는 복을 받는 피조물로서의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죄는 공의로 징계하시지만, 다시 관계를 회복시킬 방법을 끝없이 찾으시는 하나님입니다. 죄인들에 대한 심판과 회복의 예언들이 선지자들을 통해서 선포된 것이 예언서입니다.
“회복”의 사전적 이미는 “원래의 좋은 상태로 되돌리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입니다. 본문의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예루살렘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생활에 지쳐 있는 백성들에게 장래의 희망을 선포한 메시지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본문의 에스겔의 메시지에서 소망과 위로가 되는 말씀의 은혜를 받고 우리에게 합당한 회복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1. 자기의 뿌리를 잃어버렸던 슬픔을 회복시키십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눈물로 선포를 했던 예루살렘 멸망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나라를 잃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의 삶은 살았어도 산 것 같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뿌리인 나라를 잃고 자기들의 신앙인 예루살렘 성전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주전 597년에 바벨론의 2차 침략 때 여호야긴왕의 일행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잡혀 온 듯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예루살렘이 멸망당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얼마나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회개하고 기도했겠습니까? 그들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70년 후에 돌아올 것이니 바벨론 땅에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라는 예언을 기억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전 568년 바벨론의 3차 침공은 예루살렘성전도, 성벽도 파괴하고 폐허가 되게 했습니다. 여호야긴왕과 에스겔 일행이 바벨론에 사로잡혀온 지 11년 만이었습니다. 바벨론 땅에서 들은 예루살렘 멸망의 소식은 그들의 절망과 두려움과 슬픔을 끝이 없는 구덩이로 몰아넣은 것 같았을 것입니다. 바벨론 사람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닌 삶을 10년 넘게 살았는데 나라마저 사라진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20년, 30년, 날이 갈수록 그들의 슬픔과 상처는 더 깊어졌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완전히 버리신 것 같다는 생각도 그들에게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여러 나라로 흩어졌던 우리 민족처럼, 이스라엘 사람들도 각 나라로 흩어졌습니다. 흩어져 있는 그들을 모아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나라도, 성전도 다시 회복시켜주시리라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위로와 치료의 말씀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뿌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에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이런 정체성을 크게 흔들어 놓는 데에 온갖 힘을 다 씁니다. 자기와 함께 지옥에 떨어질 자들을 모으기 위해 온갖 충동과 술수를 다 동원합니다. 거기에 속아서 죽임당하고 도적질 당하며 타락의 삶에 빠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정체를 깨닫고 죄를 회개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 징계 받을 때에 이스라엘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블레셋, 애굽, 암몬, 두로, 모압 시돈 등의 모든 나라들은 다 멸망할 것이요, 징계받던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다고 약속을 선포했습니다. 그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긍휼히 여기지 않았음을 주께서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을 조롱하던 원수를 다 갚아 주셔서 수치와 상처가 사라지게 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이런 위로와 회복의 약속을 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긍휼 없는 교만한 자들을 멸망시킬 능력과 권세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우리의 고난을 기뻐하고 조롱하던 원수들이 다 사라지게 하실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고난이 아무리 길어져도 반드시 회복의 때를 예비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 믿는 자를 징계하시는 이유는 회개하고 돌아와 다시 복을 받게 하심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하나님 자녀인 우리 믿는 자에게도 적용되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자기의 뿌리를 잃어버렸던 자녀들일지라도 다시 회복시키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끝까지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회복에는 세 가지 필수 과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파괴되고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이유도 그들이 거룩함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요구하신 거룩함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본문에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세 가지 단계별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정결함의 회복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거룩함을 지키는 삶이요, 불순종하는 삶은 더러움을 따르는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우상 숭배입니다. 이런 죄들로부터 우리를 정결하게 위해 맑은 물을 뿌리겠다고 하셨습니다.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맑고 깨끗한 물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물두멍에서 깨끗이 닦고 제사를 섬겼습니다. 이것은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살아났음을 상징하는 물 침례와 같습니다. 물속에 잠길 때에 죄인의 호흡이 끊어지고, 물에서 올라올 때 주님이 주신 정결한 호흡이 터지는 것입니다. 죄로 가득 찬 옛사람이 죽고,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는 정결하게 하는 샘물인 주님의 보혈로 씻어야 합니다. 주님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셔서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자격을 얻게 해 줍니다.
두 번째, 새 영과 새 마음의 부드러움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에덴동산의 청지기였던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마음이 이 부드러운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닐고 대화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 마음을 닮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부터 부드러운 마음이 사라지고 점점 굳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 부드러운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새 영과 새 마음을 넣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미움, 시기, 질투, 원망, 불평 등등의 부정적인 굳은 마음들이 다 뽑혀 나간 마음입니다. 살아 있는 원수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해 주는 부드러운 마음, 겸손하고 온유한 예수님 마음을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니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아담의 코에 불어 넣으신 “생기”가 하나님의 영인 루아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 때문에 쫓겨나면서 사람 안에 거하던 하나님 영이 떠나고 사람의 영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은 하나님 뜻을 도저히 알 수 없는 육체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하나님을 거역하며 더러운 죄와 우상 숭배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는 징계까지 받도록 타락한 백성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영을 그들 마음에 다시 넣어주시겠노라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대로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로 사람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내주하고 계십니다. 또한 성령세례와 성령 충만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할 영적 능력을 주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죄인의 회개를 받으시고 베풀어 주시는 회복의 과정은 모든 더러움들을 맑은 물로 씻어주시는 정결함의 회복, 새 영과 새 마음의 부드러운 마음으로 살게 하시는 회복,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시며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는 회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세 가지의 과정을 통해 회복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 은총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회복된 이스라엘에게는 고향 땅이 약속되었지만, 우리에게는 더 좋은 곳 하나님 나라, 곧 영원한 천국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오늘도 또 앞으로도 영원토록 모든 믿는 자들에게 이러한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너무나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박수를 돌려드리십시다. 이런 은총을 받았으니 저와 여러분은 죄인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널리 전파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선지자 에스겔이 전한 메시지는 하나님의 징계와 백성들의 회개, 그리고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내리시는 것은 그들이 회개하고 죄악으로부터 돌아서게 하시기 위한 은혜의 채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뿐 만 아니라 온 우주의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모든 열방들도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세 가지 과정을 거쳐 회복시키셨습니다.
첫째, 맑은 물을 뿌려 죄와 우상 숭배의 죄에서 정결함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침례, 세례
둘째, 육신의 굳은 마음을 제하고 새 영 새 마음의 부드러운 마음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거듭남, 새 피조물
셋째,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순종의 영성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성령 세례,
회복된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회복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회복된 자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열매 맺으며 거룩한 삶을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죄인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한 영혼도 멸망하지 않고 다 구원에 이를 때까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너무나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 큰 영광의 박수로 화답하시며 회복된 자의 거룩함으로 항상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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