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해야 할 사명을 받은 사람들
▣ 무엇을 어떻게 축복해야 하는 가?
▣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
민수기 6장 22절 ~ 27절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주님의 크고 영화로운 이름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주님의 복이 여러분의 범사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민수기는 영어로 “Numbers”라고 표기합니다. '백성의 수를 센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실제 히브리어 성경은 민수기의 첫 단어인 '광야에서'를 제목으로 채택했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가장 처음 등장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채택하기 때문입니다. 민수기는 두 번의 인구조사를 중심으로 광야에서 40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했습니다.
1장부터 25장까지는 출애굽을 했던 1세대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인구조사를 한 후 광야생활을 질서 있게 유지할 진영 배치를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에서는 성막을 중심으로 예배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6장에서 두 번째 인구조사가 모압 평지에서 진행된 뒤에는 2세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가 위임되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 가나안 땅을 분배하라는 명령을 기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민수기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민수기 6장 22~27절 본문은 제사장의 축복입니다. 아론을 구별하셔서 제사장 가문으로 삼으신 하나님이 그들에게 백성들을 축복해야할 사명을 주시는 장면을 기록한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하신 백성들을 복을 주시되 제사장의 축복을 통해서 복을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하나님의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복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축복해야 할 사명을 받은 사람들
축복은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을 위해 복을 빌어주는 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남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축복의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같은 수준의 심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이웃을 축복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공동체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같은 세상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축복해야만 할 사명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들이 바로 아론 가문의 제사장 직분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신 후, 그들이 마땅히 순종해야 할 축복사명에 대해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사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죄인들을 대신해서 회개의 제사를 드려줌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돕는 것이고 또 하나는 회개한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도록 축복해 주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하나님의 복을 받도록 이웃을 축복해야할 사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축복권을 주셨습니다. 이 축복권에 대하여 최초로 말씀을 듣는 믿음의 인물이 창세기에 등장합니다. 믿음의 조상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그를 복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를 축복하면 복을 주시고, 그를 저주하면 저주를 내리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복은 하나님께 속해 있지만,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방법은 사람들의 축복을 통해서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웃을 축복하는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데 서로 축복하는 말을 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을 축복하는 직분의 사명자로 세우시고 백성들을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우리는 헤아려야 하겠습니다. 한편, 이웃을 축복하지 않는 나 자신의 부패한 마음도 헤아리고 회개해야 합니다.
민수기 14장 27절에서 하나님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 사도는 구원받은 사람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믿습니까? 믿는다면, 우리는 서로를 축복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축복하는 제사장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잘 지키는 제자입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잘 이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우리에게 불의를 행할지라도, 우리는 그 사람을 축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고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웃을 위해 축복의 말만 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는 사람이 복 있습니다. 우리 입술에서, 마음에서 시기, 질투, 미움, 분노, 저주의 악한 말들이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축복의 말을 해야 할 사명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들이기 때문입니다. 결단코 축복의 말만 하시는 우리 두바이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무엇을 어떻게 축복해야 하는 가?
첫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야 합니다.
본문 민수기 6장 24~26절은 “여호와는”라는 호칭을 절마다 부릅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모세가 부르심 받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여쭈어보자 하나님이 친히 알려주신 이름입니다. “스스로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축복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요, 복은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모든 생명체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사람대로, 모든 짐승, 새, 땅에 기는 것, 식물들까지 복을 주시고 먹이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복 주시는 분이시오,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합니다.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기에 백성들을 축복하도록 제사장들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세 가지로 축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자로 살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지키시다”는 히브리어로 “솨마르”라는 단어인데 “울타리를 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보호막을 두르다, 책임지다, 증가시켜주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광야생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울타리를 쳐주시고, 책임지시고, 숫자를 증가시켜주시는 삼중 안전장치가 되어주시도록 백성들을 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백성들을 지키시는 자가 되고 싶으셔서 그렇게 축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울타리는 불 뱀과 전갈 같은 광야의 독충들로부터 백성들을 지켜주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의 진영을 쾌적하게 지켜주었습니다. 가축들까지도 다 먹이시고 입히시며 사나운 들짐승에게서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40년 동안 백성들이 말씀을 잘 지키며 거룩한 성도답게 살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전혀 순종의 삶을 살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지켜주시기를 축복할 때 그들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이렇듯 제사장인 우리가 서로 축복하면, 하나님은 복을 주십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얼굴빛을 비추사 은혜 베풀어 주시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빛을 비추어 주신다”는 것은 생명과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뜻합니다. “은혜”는 ‘아랫사람을 향해 상체를 구부리다’라는 뜻으로 낮고 천한 인간을 향해 내 미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손길을 말합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값없이 거저 받는 하나님의 선물을 “은혜”로 주셨습니다. 즉,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의 짐을 벗고 구원의 은혜를 받도록 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나 동식물에게 태양 빛이 비추어야 살아갈 수 있듯이,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고루 비추어 주셔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로 하나님의 얼굴을 백성들에 향하여 드시고 평강주시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뜨겁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한다는 말씀입니다. 즉,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백성들을 계속 돌보시며 관심을 가지신다는 뜻입니다. 그런 풍성한 사랑의 돌봄으로 인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이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히브리어로 평강은 “샬롬”인데, “평화, 평강, 정의, 질서, 조화”를 잘 갖춘 상태를 의미합니다. “샬롬”의 의미는 모든 계약조건을 이행했을 때에 주어지는 완전한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완전한 평화는 오직 완전하신 하나님께만 있는 평화입니다.
광야를 걷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만 보이기 때문에 평안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척박한 환경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지속적으로 돌보시며 평강을 주시기를 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아쳐 와도 마음의 질서와 정의, 평화와 조화를 잃지 않는 평안함을 주시기를 축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이렇게 축복하는 제사장들이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전했습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백성들을 그 말씀대로 축복하면 하나님이 광야의 백성들에게 강림하사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키시는 하나님,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평강의 복 주시는 하나님이 광야의 백성들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셨듯이, 하나님께서 이곳 두바이에서 우리 두바이순복음교회 성도님들에게도 동일한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줄을 확실히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3.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
24~26절에서는 축복하는 제사장이 되기를 원하셨고, 27절에서는 제사장이 축복한 그대로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지존하신 하나님은 창조주시요, 복 주시는 분이요,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다만, 하나님은 복을 빌어주는 하나님은 아닙니다. 복을 빌어주는 것은 자기보다 더 높고 큰 윗분에게 남을 위해 부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존하신 분이요, 스스로 존재하시는 창조주이시기에 부탁할 윗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복을 받아야하는 사람들끼리 나누어야할 축복의 사명을 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에게만 백성들을 축복할 권세를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모든 성도들이 왕 같은 제사장의 권세로 서로를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제사장의 자격으로 서로를 축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제사장들이 더 많이 당신의 백성들을 축복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한량없이 복 주시기 원하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지역에서 서로서로 예수 이름으로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끼리 다투고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서로 축복하고, 응답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복의 근원이시며,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의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가르쳐주신 말로 서로 사랑하며 축복해야 할 사명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지켜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평강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복을 받으라고 서로 축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축복의 말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의 제사장으로 세우셨음을 믿고 더욱 서로 축복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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