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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모든 만물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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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편 148편 1절 ~ 14절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3.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4.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6. 그가 또 그것들을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명령을 정하셨도다  
7.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9.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10.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11.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12.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13.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14. 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그는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 받을 이시로다 할렐루야 

오늘 본문 말씀인 시편 148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는 시편입니다.  같은 형식으로 된 146~150편의 시편들을 ‘할렐루야 시편’이라고 명명하기도 합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벅차오르는 마음으로 온 세상을 향해 외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하나님을 찬양하라!” 그가 얼마나 여러 번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치는지 다 함께 세어 보시겠습니다. 몇 번 나옵니까? 총 12번의 “찬양”에다가 두 번의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라”를 합하면 14번입니다. 그렇게 시인은 온 우주만물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쳤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사람들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사람뿐 아니라 천사들과 모든 무생물에게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시인과 함께 모든 피조물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치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할까요?   

1.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인은 가장 먼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존재들에게 찬양하라고 1~2절에서 외칩니다. 여기 “하늘” 또는 “높은데서”라는 표현들은 천상의 세계, 우주공간을 말합니다. 우리가 올려다 볼 수 있는 하늘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보이지 않는 하늘입니다. 고대세계에서는 결코 체험하지 못했던 높은 하늘일 텐데, 시인은 보이지 않는 더 높은 하늘이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곳을 셋째 하늘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린도후서에 보면, 사도바울이 셋째 하늘에 올라가서 낙원에 이끌려 갔을 때, 자신이 몸 밖에 있었는지 몸 안에 있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이 표현하지 못할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시인이 알고 있는 높은 곳은 바울이 체험한 셋째 하늘이었을 것입니다. 시인은 그곳에 천사와 천군의 영적 존재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곳은 우주선을 타고 갈 수 있는 과학적 공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공간입니다. 

시인은 높은 천상에 있는 천사와 모든 군대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천상에서 일하는 무생물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쳤습니다. 해, 달, 별, 그리고 하늘의 하늘들, 하늘 위에 있는 물들인 구름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이런 무생물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무생물들에게 하나님 찬양을 하게 한 깊은 영성을 가진 분이 실제로 존재했었습니다. 13세기에 사역했던 아씨시의 성인 프란치스코(1182년~1226년 10월 3일)가 그분입니다. 그는 해 형제, 달 자매, 바람 자매, 구름 형제라는 호칭으로 그것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그렇게 해야 했던 이유를 본문의 시인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명이 없는 무생물에 불과한 해, 달, 별, 구름조차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을 받고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찬양의 명령은 폐하지 못할 영원한 명령입니다. 피조 된 해, 달, 별, 구름들이 숭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영원히 보존 유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피조물이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지극히 마땅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해에게, 달에게, 별과 구름에게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자”외치는 영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7절에서부터 시인은 땅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옛사람들은 바다에서 사는 동물 중에 가장 강한 짐승이 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다에서 가장 센 용이라고 할지라도, 또 그 용을 품은 바다가 깊고 넓을지라도 모두가 하나님의 피조물일 뿐입니다. 결국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존재입니다.

8절에서 말하는 “불”은 번쩍이는 번갯불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번개, 우박, 눈, 안개, 광풍, 등은 사람 마음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자연 현상들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러한 자연 현상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말합니다. 번갯불, 우박, 눈, 안개, 광풍 등은 죄인들을 회개하게 하려고 보내시는 하나님의 싸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불, 우박, 눈, 안개, 광풍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친 것입니다. 이어서 땅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외칩니다. 
     
모든 산들과 과일나무들, 백향목들, 거기에 깃들여 살고 있는 짐승들과 곤충과 새.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대표하는 피조물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와 같은 영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늑대를 형제라고 부르며 같이 다녔고, 꽃과 돌멩이를 자매로 부르며 대화했고, 시냇물과도 대화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로 사랑하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한 영성가 프란체스코의 생애를 제자들이 기록한 책의 내용입니다. 이런 영성가들이 지금도 어디에선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 이름을 높이고 있을 것입니다. 시인은 드디어 함께 찬양 드려야 할 마지막 대상들을 호명합니다.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존재라고 합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든, 귀족이든, 재판관이든, 평범한 사람이든 상관없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하나님 찬양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려고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시인은 그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또는 “야훼”인데, 그 뜻은 “나는 나다, I am who I am.”입니다. 원래부터 “스스로 계신 자존자(自存者, self-existence one)”라는 말씀입니다. 자존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야훼”의 그 이름은 홀로 높으시며 영광이 뛰어나십니다. 자존자 하나님 외에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사람에게 찬양받을 만한 존재는 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홀로 뛰어나신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만이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 영광만이 하늘과 땅에서 높으십니다.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은 그분을 높이는 사람을 높여주시는 분입니다. ​

“뿔을 높이셨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영광스럽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자기 능력으로 영광스럽게 되지 못하며 높아지지도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며 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잠언 16:55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하나님 백성이 되어야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높이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오직 사람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이 죄짓고 불의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셔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들이 다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돌봐야 합니다. 모든 창조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높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존귀하게 살아갈 유일한 길은 자신의 존재목적이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찬양하는 것임을 알고 실천하는 것임을 기억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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