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하나님의 은혜

▣ 하나님은 포도나무와 가지를 관리하는 농부 

▣ 말씀과 기도로 깨끗해진 성도가 맺는 열매 

 

요한복음 15장 1절 ~ 8절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많은 사람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가진 것에 대한 만족과 감사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소박한 것들을 사랑하고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사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일곱 개의 표적과 일곱 개의 자기 선언이 나옵니다. 일곱 개의 자기 선언(“Ego Eimi”, “I am Who I am”)을 살펴보면,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마지막으로 “나는 참 포도나무요 아버지는 농부, 너희는 가지다” 입니다. 

앞의 6개 자기 선언은 “나”라는 주어를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말씀이었다면, 오늘 말씀은 하나님과 예수님과, 그리고 우리 믿는 자의 관계와 삶의 모습에 대한 말씀입니다. 

1. 하나님은 포도나무와 가지를 관리하는 농부 
예수님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믿는 우리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본문 1~2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포도원을 관리하는 농부고,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 우리는 그 가지라고 하십니다. 그냥 포도나무가 아니라 하나님이 심으신 “참(True) 포도나무”입니다. 하나님은 참 포도나무를 심으시기 오래전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으신 적이 있습니다. 이사야 5장 1~4절을 보면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으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거룩한 백성이요 제사장 나라를 이룰 극상품 포도나무로 심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열심과 최선을 다해 돌보시며 관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들 포도를 맺었습니다. 들 포도는 먹을 수도 없으며 상품 가치도 없습니다. 가장 좋은 품종의 포도나무가 들 포도를 맺으면 농부는 그 나무를 어떻게 하는지 5~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들 포도를 맺은 포도원은 완전 황폐하게 하시고 다시는 돌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큰 아픔을 겪으신 적이 있으신 하나님은 이제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을 심으셨습니다. 참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우리 믿는 자들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농부는 포도밭을 관상용 정원으로 가꾸지 않습니다. 좋은 열매를 생산해서 높은 수익을 내는 포도나무가 되게 하시려고 근면 성실하게 관리합니다. 열매 맺지 않는 가지는 당연히 제거합니다. 열매를 맺는 가지는 깨끗하게 관리해 줌으로써 더 좋은 열매를 맺게 합니다. 참 포도나무의 가지인 우리 믿는 자들은 이처럼 하나님의 극진한 관리의 대상입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의 뿌리와 잎으로부터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고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주는 양분을 잘 받아먹은 성도들은 최고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자기에게 맺어진 열매를 자랑할 수 없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관리하셨고,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양분으로 맺은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멋진 열매가 맺어졌을 때, 자기 자신이 포도나무 가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남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성공과 출세에 이르렀다면, 모든 영광은 하나님 덕분임을 잊지 않는 참 포도나무 가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말씀과 기도로 깨끗해진 성도가 맺는 열매 
하나님은 열매 맺지 않는 가지는 제거하시고, 열매 맺는 가지는 깨끗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지를 깨끗하게 하는 도구는 어떤 것일까요? 보통의 포도원 지기들은 전지가위나 톱 등의 도구로 가지를 깨끗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지를 깨끗하게 하는 도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제자들은 예수님이 일러준 진리의 말씀으로 이미 깨끗해진 가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말씀으로 깨끗해지지 않으면 예수님 안에 있을 수 없습니다. 

말씀으로 깨끗해진 사람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이요, 그는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반면에 예수님 안에 있지 않으면, 나무에서 잘려 나온 나뭇가지가 되어 말라버립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마른 가지들과 함께 버려져 불쏘시개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말씀으로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라면, 반드시 깨끗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열매 맺는 가지를 더 깨끗해지도록 관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에게 붙어 있는 가지라면, 우리의 영이 점점 더 깨끗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생각도 점점 더 거룩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행동도 점점 더 정결해져야 합니다. 그 결과 우리 삶의 열매가 좋은 열매로 풍성해져야 합니다. 말씀으로 거룩해지는 우리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예수님 제자라고 부르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구하는 것마다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거라고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주님 말씀하십니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의 이 말씀대로 많은 사람이 기도 응답의 은혜를 체험하고 간증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기도 응답이 어떻게 오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바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이것이 ‘기도 응답의 필요충분조건’의 핵심입니다. 즉, 말씀이신 예수님 안에서 구하지 않는 기도, 말씀을 벗어난 기도는 응답받지 못합니다. 야고보 사도도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의 유형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거나, 또는 사람의 정과 욕심을 채우려고 기도하면 응답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저주하는 기도도 응답받지 못합니다. 그런 기도에는 하나님 자녀다운 거룩함과 깨끗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의 열매도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며 기도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원수를 갚기 위한 저주와 미움은 이미 예수님 안에 있지 않은 사람의 마음 상태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원수를 용서하고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 기도가 깨끗한 마음, 거룩한 마음으로 구하는 기도요, 응답의 열매를 맺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관리받는 우리가 많이 맺어야 할 열매는 어떤 것일까요?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갈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갈5: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기에 기록된 성령의 9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편,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예수님의 성품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착실하게 붙어 있는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 당연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지지 않고서는 성령의 열매를 결코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을수록 하나님께 영광이요, 예수님의 제자임이 증명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은 성령세례를 받은 후 복음 전도자가 되어 부활하신 예수님 전하는 데에 인생을 All-In 했습니다. 그 결과 사도 요한을 제외한 사도들의 생애의 마지막 순간은 순교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 톱으로 켜서 죽임당하고, 온몸의 피부를 벗김 당하고, 산채로 화형당하고, 사자에게 먹히는 등, 이런 순교의 모습이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처참함이었겠지만,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예수님의 제자라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사도들의 순교의 결과로 온 세상에 구원받은 영혼들이 점점 늘어나는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순교의 열매를 맺은 사도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의 행복을 가장 만족스럽게 누린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예수님과 제자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은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을 심으셨고, 그 가지인 우리를 관리해 주십니다.열매 맺지 않는 가지는 잘라내서 불에 태우게 하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깨끗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미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고 거룩한 가지가 되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 받고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참 가지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인 작은 예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 의지하여 더 많은 복음 전도와 선교의 열매를 맺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 될 것을 결단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