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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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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손으로 세우시는 교회

▣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컬음 받는 성도들

 

사도행전 11장 19절 ~ 24절
19.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20.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23.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한 주 간 평온하게 지내셨을 줄 믿습니다. 우리에게서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는 두 민족이 대결하며 고통스러운 전쟁 중에 있습니다. 양쪽 모두 무고한 어린이들과 일반인의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 더욱 기도가 필요합니다. 


사도행전은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교회의 시작과 성장을 기록한 신약교회의 역사서입니다. 예루살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던 백이십 명의 성도에 의해서 시작된 교회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크게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믿는 무리의 수가 날로 더해져서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씩, 그 수가 크게 불어났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자기들끼리의 기도와 교제에 만족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바로 직전에 제자들을 향해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명령은 잊어버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잊어버린 교회가 되면 하나님의 은혜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린 교회에는 이기적인 계산과 세속적 자랑들이 난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교회로 회복시키시기 시작하셨습니다.

1. 하나님의 손으로 세우시는 교회
예루살렘 교회는 “여기가 좋사오니”하면서 사람끼리 손을 잡고 사람끼리 눈을 맞추었습니다.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면서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느닷없이 교회에 큰 핍박이 다가왔습니다. 스데반이 민간에 큰 기적을 행한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에게 순교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스데반은 하나님 우편에 서신 예수님을 뵈면서 순교를 감당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핍박을 두려워하는 성도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성령께서 강제로 예루살렘 교회를 흩으신 것입니다. 뿔뿔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도착한 나라에서도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마도 낯선 환경과 언어의 한계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역시 낯선 나라에 와서 살고 있지만, 현지인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지는 데에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온 지체 중에서도 몇 사람만 이방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며 정착했습니다. 

함께 온 사람 중에서 지중해의 섬 구브로 출신, 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구레네 출신 몇 명만이 안디옥에 살고 있던 헬라 사람들에게 주 예수의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 몇 명의 복음 전도자들을 통해서 안디옥에 믿음의 공동체가 크게 세워졌습니다. 본문 21절의 “주의 손”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인 성령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복음을 전한 사람과 듣는 사람에게 하나님 영의 능력이 함께 하셔서 믿고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전하는 것은 사람의 힘과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됩니다. 역대하 30장 12절에 보면, “하나님의 손이 또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그들에게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한 마음으로 준행하게 하셨더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손은 사람들 마음을 감동하셔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합니다. 히스기야 왕정 때의 유다 사람들도, 초대교회 예루살렘 사람들도, 안디옥의 헬라인들도, 오늘날의 전 세계 사람들도 하나님 손에 감동되는 은혜 안에 있습니다. 교회는 이처럼 하나님의 손이신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감동의 은혜로 세워집니다. 예루살렘 교회처럼 유대인끼리만 손잡고 “예루살렘이 좋사오니”하며 머무는 교회는 하나님 손이 함께 하시는 교회가 되지 못합니다.

본문 20절처럼 “이방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는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항상 교회 안팎의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자랑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말하고, 사람이 하는 일을 자랑하면 하나님 손의 은혜가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손이 항상 함께 하셔서, 즉 항상 성령으로 감동하셔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든든한 교회로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구하는 우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2.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컬음 받는 성도들
안디옥은 초대교회 당시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대도시였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수많은 이방인들 중에 많은 헬라 사람들도 그곳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에 일어났던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예루살렘 교회에서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헬라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었으니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은 바나바를 목회자로 보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첫 번째 선교사가 파송된 것입니다. 이 바나바를 24절에서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안디옥에 도착한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주님과 동행해야 함”을 가르치는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심어준 지도자입니다.

성도의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과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엇이 그리스도인인 우리를 세상과 구별시킵니까? 하나님의 손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의 삶의 모습이 세상 사람과 구별되게 합니다. 우리는 예루살렘 시절의 바나바에게서 세상 사람과 구별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36절과 37절에서는 예루살렘 시절의 바나바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성령 충만한 레위 사람이요 사도들이 “위로의 아들”이라고 불렀던 착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의 땅을 팔아서 그 돈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놓았다고 했습니다. 자기 땅을 판 돈인데 자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에게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셨습니다. 그 모습이 세상 사람과 구별된 모습입니다. 바나바의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자기 땅을 팔았습니다. 그중에 얼마를 감추어 두고 일부만 사도들 발 앞에 두었습니다. 자기 땅을 판 돈이니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이런 모습이 세상 사람과 구별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성도의 정체성은 세상 가치관과 구별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성도의 정체성은 성령의 감동하심에 순종하여 하나님 손이 함께 하시는 은혜를 입게 합니다. 그 결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라는 하나님 나라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바나바는 사울을 안디옥교회의 지도자로 영입하여 훗날 사도 바울로 성장하게 했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세우는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 두 사람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일 년 동안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안디옥 사람들이 성도들을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했습니다.

믿는 우리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역사적 호칭이 바로 안디옥교회에서 태동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조차 자기들과는 구별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인정해 줬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했고 선교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어떻게 해서 안디옥 교회에 이와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21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바로 “하나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절 “주 예수를 전파하니”.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교회에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셔서 주님의 나라를 이루셨습니다. 이런 교회가 되면 사람들도 “그리스도인”이 모여 있는 교회라고 불러줄 것입니다.

이천 년 전에 안디옥에 일어났던 하나님 손의 은혜가 우리 교회에도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믿지 않는 수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부흥의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담대하게 주 예수를 전파하는 우리가 되십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면, 우리 삶에 모든 필요를 더 하여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의 손이 우리 교회와 함께 하셔서, 하늘의 권세와 능력과 사랑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손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임하셔서 큰 부흥이 있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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