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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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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장 22절 ~ 24절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부터 3장까지는 구원의 교리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4장부터 6장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구체적인 삶에 대해서 말씀을 합니다. 전반부에서는 교리를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실천과 적용에 대해 말씀한 것입니다. 
즉, 구원은 그리스도인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요,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비추며 살아가야 할 과제가 있음을 가르친 것입니다.

 

본문의 에베소서 4장 22∼24절에서 바울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너희 스스로 ‘새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새사람을 입으라”라고 말씀 한 점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에베소의 성도들은 소아시아와 로마의 풍속에 익숙한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여러 신전들에 세워진 우상들을 섬기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세속적 방탕에 방임하며 살아가는 것이 에베소의 풍습이었습니다.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기로 작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에베소 거리에는 그들이 살아왔던 옛사람의 생활방식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이 된 그들은 에베소의 방탕한 습관들을 완전히 벗어버려야만 한다는 말씀이 선포된 것입니다. 이교도의 삶을 살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에베소의 도시 풍속에 푹 젖어서 살았던 성도들에게 이것이 쉬운 일이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이전의 습관들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적으로 타락한 인류는 자기를 새롭게 할 구원의 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새사람을 입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이신 그리스도로 "새 사람을 입고" 은혜 가운데 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새사람을 입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다 잡아 들이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공문을 받아가지고 다메섹으로 달려가던 큰 핍박자의  열정으로 살았었습니다. 그때 정오의 빛보다 더 밝은 빛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만나고 난 사울은 자신의 열정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도리어 큰 반역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즉시 썩어질 구습을 따르던 반역하던 옛사람을 벗어버렸습니다. 부활의 주님과 조우한 다베섹 도상의 체험을 평생토록 잊지 못한 바울이었습니다. 자신이 천만번을 죽어도 살지 못할 대역죄인임을 깨닫고 거듭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오직 은혜로 새 사람을 입었기에 에베소 성도들에게 이렇게 가르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에서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는 단언을 통해서 날마다 죄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부활한 그리스도로 새 옷을 입고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죽은 옛사람 사울이 끈질기게 부활하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일매일 다시 살아나려는 썩어질 구습의 옛사람 사울을 날마다 죽이고 새 사람을 옷 입어야 했습니다. 우리 역시 의와 진리로 지으심을 받는 새 사람이 되기 위해 옛사람이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는 자기의 자아가 너무 많아서 주님이 들어와 계셔야 할 자리를 자꾸만 빼앗으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라가는 옛사람을 수시로 벗어버릴 때에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 받은 분이 누구입니까?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모두 썩어질 유혹의 구습을 따르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 받은 새사람으로 옷 입은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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