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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진정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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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한 범죄자

▣ 이기적인 사람 

▣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누가복음 10장 25절 ~ 37절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세 부류의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 이익만을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서슴지 않는 범죄자 같은 사람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피해는 주지 않지만 도움도 주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불쌍히 여기며 자기 것을 내어 놓고 희생하며 돌보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번째 사람을 중심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세 사람에 대하여 알아보고 우리는 어떤 사람을 본받으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악한 범죄자 
여행 중이던 한 사람이 여리고로 향하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 여행객은 자기의 것을 지키려고 극심한 저항을 했는지 맞아서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옷도 값진 물건 중에 하나였는지 입고 있던 옷까지 빼앗겼습니다. 몰매를 맞았으며 알몸으로 내팽겨졌으니 밤이 되면 죽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강도를 당한 사람에게 도움이 없다면 죽을 것이 너무나 분명하였습니다. 강도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잔인하게 상해를 입히는 것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두 번씩은 모두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불안감을 조성한 뒤 정보를 말하게 하여 그 정보로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 전화, 상습적으로 노임을 체불하여 가정을 힘들게 하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을 상실감에 빠트리는 못된 고용주들, 생활보호 대상자들에게 가야 할 보조금과 장애인들에게 가야 될 정부 자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공무원들 등 세상에는 이러한 범죄자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어려움에 몰아넣는 사람들이 바로 악한 범죄자들입니다.

2. 이기적인 사람
그런 악한 범죄자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도움도 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마침 이 길을 지나갔습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강도 만난 사람이 피투성이가 되어 길가에 팽개쳐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보지 못한 듯 지나갔습니다. 이들은 율법을 오랫동안 배운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고 지도하는 사람들이며 또 율법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해당되는 율법이 많았는데 이들은 반드시 율법을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율법 중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모든 계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초적이며 가장 위대한 계명인데 그들은 이 계명을 지키는 데에 소홀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율법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많이 알고 있지만 아는 것만큼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약점이기도 합니다. 머릿속에는 가득 들어 있는데 가슴은 하나도 뜨거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부터 가슴까지의 거리라고 말들 하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가슴으로 내려와 뜨거워져서 실천해야 하는데 알고는 있지만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지 않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들지 않고 뜨거운 마음이 생기지 않아 실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남을 돕지도 않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제사장과 레위인을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따르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예화의 인물로 사용하셨지만 사실 우리 대부분도 이 범주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와 특별히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까지 도움을 주려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3.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 그 불쌍한 사람,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도와 준 사마리아 사람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이곳을 지나갈 때 아마 강도 만난 사람은 유대인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순수 혈통 유대인이고, 사마리아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혼혈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혈통에 대한 생각이 아주 강했기 때문에 이방 사람들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니 혼혈인 사마리아 인들을 얼마나 싫어했겠습니까? 얼마나 무시했는지 모릅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이 아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도 아닙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으로 서로 원수 같이 지내는 사이입니다.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고 더욱이 평상시에는 원수 같이 미워하는 사람이었고 서로 만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으며 교제도 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사회적인 경계를 초월하고 이웃의 범주를 넘어서서 그 사람에 대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놓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사랑을 베푼 것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왔다고 칭찬받을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을 놓고 갔다고 누가 비난할 것도 아닙니다. 그 사람을 도운 것으로 아무 보상도 기대할 수 없지만 그러나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휼과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복음서에 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가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눈먼 자,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아들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과부를 볼 때 예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자 잃은 어린양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예화를 말씀하시고 묻기를 ‘누가 네 이웃이냐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면서 자비를 베푼 이 사람이 이웃이니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가진 지식으로, 또는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돌보는 일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있다면 병든 사람, 슬픔을 당한 사람, 홀로된 사람,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사람, 실족당한 사람이 있을 때 우리도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범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만 편안히 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요? 나와 관계없는 사람까지 도움을 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그런데 우리 예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얼마나 많은 분이신지 사마리아 사람처럼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예수님을 본받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없는지 늘 예민한 눈으로 살펴보시고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돌보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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