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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사랑과 신앙으로 결속되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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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해체 

결속된 가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사랑과 신앙을 키우는 가정 

 

룻기 1장 16절 ~ 18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이 번 달이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가장 먼저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즉,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정은 그만큼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의 소중함과 가정의 결속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가정의 해체
세상 사람들은 삶에 있어서 늘 녹녹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참 팔자도 세다’라는 말들을 하곤 합니다. 이처럼 아주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험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인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나오미입니다. ‘나오미’ 라는 이름은 ‘즐거움 , 기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향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함께 살고 있을 때, 큰 흉년이 닥쳐왔습니다. 흉년이 닥쳐온 고향에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모압 땅으로 이민을 가서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 먹고 살만하게 되었을 때, 남편이 죽었습니다. 땅 설고 물 설은 타향에서 가정의 기둥인 남편을 잃은 것입니다. 가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정을 경제적으로 지탱해주던 가장이 죽은 것입니다. 이런 슬픔 중에서도 다행히 두 아들이 잘 성장하여 아버지가 하던 역할을 대신하여 가정을 보호하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나오미는 두 아들을 모압에서 결혼시켰습니다. 문화와 종교가 다르고 세계관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가족으로 맞아 그들에게 이스라엘 신앙을 가르치며 사랑으로 품고 한 가족으로 만들기에 힘썼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도 역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할 때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는데 두 아들마저 잃어버리는 고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려움 중에서도 지켜오던 가정은 더 이상 유지할 조건이 없어졌다고 나오미는 판단합니다. 첫째로는 남편이 없는 세 과부만 남았으니 혈연적인 연결이 모두 끊어졌습니다. 둘째는 그 당시에는 남편이 없는 과부는 다른 남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납치당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없는 여자들끼리 경제적으로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살릴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제는 며느리들을 그 친정으로 보내고, 자신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안전과 경제적 안정이 보장될 수 없기에 가정을 해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사회적 안전과 경제적 안정이 가정 유지에 아주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만으로 가정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숙된 신앙과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 같이 가족끼리 서로 사랑으로 배려하고 격려함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지키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결속된 가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
가정이 유지되고 결속되는데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한다면 무엇보다 그것은 사랑과 신앙이라는 요소라 하겠습니다. 나오미가 며느리들을 친정으로 보내고 각자 살길을 찾아 가정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을 때 한 며느리는 눈물을 흘리며 현실을 받아들였고, 한 며느리 룻은 위험이 따르고 가난이 닥쳐오기 때문에 고난을 겪는다고 해서 가정이 해체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같이 고난의 길을 함께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조건과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희생적인 사랑을 선언한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의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지키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진 세계관과 가치관을 그대로 가지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룻은 가정을 결속하는 요소가 육신적인 요소보다 사랑과 신앙의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가정은 사랑으로 결속됩니다. 가정은 이 땅의 그 어느 곳보다도 가장 사랑이 풍성한 곳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비난과 배척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말과 행동도 가정에서는 용납되고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에서 함부로 말하고 행동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곳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도 가정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용납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결속될 수 있는 인간적인 요소들은 사라졌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고백하면서 고난을 감수하는 희생적인 사랑을 시어머니에게 표현하였습니다. 강제로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신앙 그대로 이와 같은 삶을 살아도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을 갖고 고난을 수용하고 극복할 결심을 한 것입니다. 관계가 단절되고 해체될 위기에 놓인 가정이 신앙과 사랑으로 다시 결속된 것입니다.

우리가 룻기를 보면, 룻의 가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엄청난 축복을 주신 것을 봅니다. 믿음과 신앙을 가지고 가정이 단단히 결속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 가족에게 축복하셔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있던 그 가정에 남편도 있고 자녀들도 있는 온전한 가정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육신적인 요소들과 함께 신앙적인 사랑의 요소들이 균형을 이룰 때, 온전한 가정, 결속된 가정, 강하고 건강한 가정으로 인도해 주실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사랑과 신앙을 키우는 가정 
어떻게 하면 사랑과 신앙을 키우고 가정의 결속을 시킬 수 있을까요? 오늘날 현대의 가정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을 갖기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 집에서 살지만 각자 개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가정입니다. 육신적인 요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충족되고 있지만, 반면 신앙과 사랑의 요소는 그 어느 때보다 약한 것이 현대 가정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통하여 신앙과 사랑을 키우고 가정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가정의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가정 결속에 무엇보다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시간은 가정예배 시간일 것입니다. 신앙을 갖고 있는 우리는 가정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읽은 내용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서로 기뻤던 일, 때로는 힘들었던 일들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가정예배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상처들이 치유되고, 갈등들이 해소되며, 거리가 멀어졌던 것들이 가까워지고 가정도 하나 되고 결속되는 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서로를 위하여 중보하면 기도 중에 큰 은혜를 받게 되어 가정이 하나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가정의 시간을 통하여 부모는 자녀들에게 사랑으로 축복하고, 아이들은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축복하여 부드럽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 시간을 가짐으로 저와 여러분의 가정이 결속되고 견고한 가정이 되어 하나님 기뻐하시는 가정을 다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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