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자로 세우시는 하나님
▣ 존귀한 자
▣ 하나님께 은혜 받는 자
역대상 17장 7절 ~ 10절
7. 또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 떼를 따라다니던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8.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
9.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들을 심고 그들이 그 곳에 거주하면서 다시는 옮겨가지 아니하게 하며 악한 사람들에게 전과 같이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여
10.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또 네 모든 대적으로 네게 복종하게 하리라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한 왕조를 세울지라
여러분은 성경 인물 중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했던 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있지만 다윗 왕이 아닐까 합니다.다윗 왕은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올 때, 바지가 흘러내리는 것도 모를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며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또한 다윗은 화려한 궁궐에 사는데 하나님의 법궤는 초라한 장막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원할 만큼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시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사랑과 열정을 기쁘게 받으시고 나단 선지자를 통해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다윗의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이 “다윗의 언약”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그 이름을 존귀하게 하시며, 다윗의 집과 왕권을 영원토록 보전되고 견고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이 “다윗의 약속”을 통하여 하나님께 택함 받고 쓰임 받는 신앙인의 모습에 대한 영적인 교훈은 무엇인지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지도자로 세우시는 하나님
다윗은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로 아버지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아들이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왕으로 삼을 자를 찾아 이새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새는 다윗을 그 자리에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이새가 보기에 다윗은 목동으로 평생 살아야할 재목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목동 다윗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든 것은 그의 인간적인 조건이 훌륭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다윗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지만, 그를 왕으로 택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죄짓고 불의하고 추한 존재인지를 아시고도 우리를 그의 자녀로 창세전부터 택해주셨습니다. 웬 은혜인지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기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아, 구원받고, 또 쓰임 받는 것이 우리가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하나님께서 결정 하시는 것입니다.
옛날 자아도취에 빠진 왕이 있었습니다. 왕이 아침에 눈을 뜨면 화려한 옷과 왕관으로 치장하고 거울 앞에 서곤 했습니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기쁨을 느꼈습니다. 과다한 세금과 흉년으로 고통을 당하는 백성들의 사정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지혜로운 신하가 거울을 떼어내고 그곳에 창문을 달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왕이 화려한 옷과 왕관으로 치장하고 거울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그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것은 화려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굶주림에 허덕이는 초라한 백성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젖을 달라며 보채는 어린 아이의 울음과 어머니의 흐느낌, 왕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껏 백성들의 아픔을 모르고 있었구나"라며 자신의 잘못을 깨우쳤습니다. 왕은 그때부터 화려한 옷을 벗어 던지고 소박한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잘 다스렸습니다. 지도자는 예민한 귀와 밝은 눈을 지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도자로 세우시기를 원하시지만 우리 역시 현실을 올바로 보고 듣는 눈과 귀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항상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정직하고 성실함으로 하나님 원하시는 삶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존귀한 자
역대상 17장 8절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하는 다윗을 축복하시며,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아람 등과 같은 수많은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그의 이름이 많은 나라와 민족들 가운데서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은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능력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귀한 일꾼으로서 존귀하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이 없고, 무엇하나 잘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하나님 앞에 정직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진 세상적인 조건이나 사람들이 세상적으로 우리를 판단하는 말들로 우리 자신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울의 효용가치는 그것을 비추어보는 데 있습니다.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거울을 본 사람은 그에 따라 어떤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보기는 보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그것 역시 거울의 효용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즉 도(道)를 거울이라고 하고 이 거울을 소유한 사람을 신앙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거울에 수시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자기의 신앙인격을 다듬어서 점차 예수님의 모습으로 닮아가는 사람을 크리스천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르는 거울을 가지고도 무서운 저주의 대상으로 전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바리세인과 서기관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다듬어 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이 거울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만 도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멸시하고 한 걸을 더 나아가서 그들을 아예 사람으로 취급조차 하지 않는 무서운 영적 교만을 지닌 채 점점 더 더럽고 추한 몰골로 변해 가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영적인 모습이 나르시스처럼 선천적으로 아름답고 준수하다면 그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훌륭하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가소로운 짓들을 하고 있으니 어찌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크리스천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로서 지닌 진리의 거울에 자신을 수시로 비추어 보고 때 묻은 자기의 영혼을 부지런히 씻고 단장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거울을 가지고 자신을 바로잡는 데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영적 교만에 사로 잡혀 있다면 차라리 거울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보다 하나도 나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존귀하게 세워주신 자화상을 갖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에 복을 더해 주심을 삶 속에서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께 은혜 받는 자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거절하셨지만, 그의 아들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게 해 주실 것이며, 그의 아들의 왕위와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특히 “네 씨 곧 네 아들”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을 가리키는 동시에,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모든 후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영원하고 완전한 성전, 곧 교회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장 31절에는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다윗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어떤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자 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지도자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녀들입니다. 복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본 훼퍼는 '값싼 은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회개 없는 용서는 삶을 바꾸지 않고 용서만 가르치는 것, 고백이 없는 세례는 참된 신앙의 고백이 없이 의식에만 참여하려는 것, 또 교제가 없는 성찬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진정한 교제는 강조되지 않고 성찬이라는 형식만 강조되는 것, 그리고 십자가 없는 은혜 는 희생이 없는 제자도 그리스도를 따라가기를 원하고 축복 받기를 원하지만 희생을 거부하고 있는 성도들, 생활이 없는 그리스도, 삶이 없는 그리스도, 이것이 바로 값싼 은혜이다”라고 그는 비판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행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앞에 자신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생활 속에 이런 행함이 있습니까?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삼았다면 참으로 내 삶 속에 이러한 행위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가? 누가 나에게 어떠한 신앙 사상을 가져와서 나를 미혹하거든 우리는 이 말씀을 가지고 그들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어렵다 할지라도 절대로 낙심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셔서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게 만들어 주십니다. 세상에서 존귀하게 여김을 받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동행하시며 치료자가 되어주십니다. 다윗과 같이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시고 은혜를 부어주셔서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능히 이기게 하십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넘치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의 삶속에서 매일매일 체험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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