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주일 말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 예수님

반응형

▣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 예수님

대속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 본을 보여야 할 선한 일

 

디도서 2장 14절
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함께 살펴볼 디도서는 그레데교회에 남겨 둔 디도에게 보낸 사도바울의 편지입니다. 그레데는 그리스의 크레타섬을 말합니다. 디도는 바울의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인도된 인물입니다. 그는 바울이 두 번째 투옥되었을 때 로마에 함께 있었으며, 바울에 의해 달마디아로 보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디도에 대한 바울의 신뢰가 고린도후서 8장 23절에 나옵니다.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디도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며, 복음을 위해 바울과 동역하는 지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디도에게 그레데 성도들이 선한 일에 열심을 내도록 잘 목양하라고 편지한 것입니다. 


디도서 1장 12절을 보면 당시 그레데사람에 대한 평판이 이랬습니다.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그레데사람들의 거짓말이 얼마나 유명한지 ‘거짓말하다’는 헬라어 ‘크레티조’가 ‘그레데사람처럼 말한다’에서 유래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악한 짐승”이라는 표현은 사랑을 베풀지 않으며 사나운 짐승처럼 무자비하다는 뜻입니다.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는 말은 물질에 대한 욕심만 꽉 차 있고 좀처럼 일을 안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그레데지역의 토착성향이 교회안의 성도들에게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디도의 목회가 매우 어려웠을 것을 알 수 있는 표현들입니다. 그런 성향의 성도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더 잘 섬겨야 한다는 편지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그레데교회의 문제를 위한 바울의 해답은 지도자가 먼저 선한 본을 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세속적 신앙을 버리게 하려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것입니다. 디도서에는 “선한 일”에 대한 가르침이 6번이나 등장합니다. 그만큼 선한 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한 그레데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는 지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이므로 악한 일들이 전혀 없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현실을 그레데교회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보이는 그런 모습은 믿음이 약한 지체들을 교회를 떠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왜, 교회 안에 세상과 똑같은, 어찌 보면 세상보다 더 악한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이 되면 악한 일이 전혀 없는 교회가 완성될 것입니다. 그날이 올 때 까지 성도들은 선한 일에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본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1.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 예수님
바울사도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며 그분의 삶을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았다면 예수를 그리스도로 부르며 그 분을 본받아야 합니다.바울이 디도에게 선한 일의 본을 보이라는 것도 예수님을 본받은 목회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그분을 만나는 것이 전제됩니다. 만나야 그분을 보고, 듣고, 알고, 이해하고, 믿고, 사랑하고, 닮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레데성도들이 반드시 만나야 할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으로써 우리 불법(죄)의 값을 치루셨다”고 합니다. 그 은혜를 인하여 죄가 사라진 “우리는 깨끗하게 되었다”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인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화해를 위한 대속 제물로 자신을 주셨습니다. 왜, 죄를 사함받기 위한 대속의 제물로 자신을 주셔야 했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께 죄로 더럽혀진 모습을 지닌 채로는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할 흠 없는 제물이 필요했기에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스스로 제물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그레데 성도들은 이 사실을 알고 그들의 거짓, 악함, 게으름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모든 불법에서 그들을 속량 하시고 깨끗하게 하신”예수께서 그들을 의인이라 칭함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죄인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로 거룩한 삶을 살아갈 존재로 신분을 바꾸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우리에게 죄가 없다면,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무 절실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 마가복음 2장 17절에서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라고 하셨습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는 길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면 됩니다. 그 결과 죄를 속량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게 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받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으며, 더 복되고 선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죄에게 종노릇하다 영원히 죽을 죄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선한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습니다. 그런 사랑과 은혜로 깨끗한 새 피조물이 된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그레데 성도들 중에 거짓말하고, 악하고, 욕심만 부리던 게으른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그런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의 은혜를 잘 가르쳐서 새 피조물답게 살도록 가르치라고 디도에게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2. 대속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 본을 보여야 할 선한 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고 새 피조물이 된 사람은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본받은 모습으로 살아갈 때에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예수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향해서 믿는 자들이 보여야 할 예수님의 본은 무엇일까요? 죄를 따라가던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선하게 살아가라고 오늘 본문에서 말씀합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이전에 행하던 악행을 계속한다면 그의 믿음은 거짓 믿음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죄 짓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1장에서 그레데 성도들은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 탐욕만 배부른 모습이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죄와 친근한 그런 모습이 성도들 전체에게서 고루 나타났었던 것 같습니다. 사도바울이 2장에서 사도바울이 지적한 그릇된 대상들을 볼 때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올바른 하나님 나라의 법과 지식을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2절의 늙은 남자에게는 절제, 경건, 신중, 믿음, 사랑, 인내, 온전함을, 3절의 늙은 여자에게는 거룩, 모함금지, 금주, 선한 것, 단정함, 바른말을,4~5절의 젊은 여자에게는 남편과 자녀 사랑, 집안일에 충실, 선함, 남편에게 복종을, 6절의 젊은 남자에게는 신중함, 단정함, 바른 말을, 9절의 종들에게는 상전에게 순종, 도둑질 금지, 성실함을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15절에서는 주의 종인 디도에게는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여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교회 안에서 주의 종을 업신여기는 일까지도 벌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살던 옛 모습을 벗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가던 그레데교회의 모습이 그랬습니다.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하나님 백성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성도는 세상 때 묻은 일들을 다 떠나보내고 예수를 본받아 살아가는 새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하나님의 선한 일을 본받아 열심히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선한 일의 최고봉은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 백성 되게 해주신 일입니다. 그 최고의 선한 일을 우리도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실천하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영혼이 구원받고 잃어버렸던 영생복락을 회복한 것입니다. 영생복락은 부활한 성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심판의 날에 내 이웃이 나와 함께 주님 앞에 서게 하는 것보다 더 선한 일은 없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죽은 사람들이 모두 다 부활할 것을 증언합니다. 부활의 날에 우리 이웃이 심판의 부활이 아니라 생명의 부활로 주님 앞에 서게 해야 합니다.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히는 것,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세상에서도 마땅히 해야 할 선한 일입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예수를 본받아 영생복락을 나눠주는 선한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 되게 하려 하심”,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구원받은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가장 선한 일은 모든 죄인의 대속물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입니다.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도 더 귀중하고 좋은 것은 영혼구원을 위해 선한 일을 열심히 합시다. 영혼 구원은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을 주고도 가질 수 없습니다. 오직 창조주요, 구원주이신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구원을 받게 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가장 선한 일임을 다시 한번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선한 일에 열심을 가지는 것은 구원 얻은 성도의 당연한 의무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선한 일을 열심히 하셔서 우리가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로 구원 얻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일을 열심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에서도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하나님 백성이 되어야 하는지는 바울사도도, 디도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분들과 같은 믿음을 가진 우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영혼구원을 위한 선한 일에 본을 보이셨고, 바울사도는 예수님을 본받았습니다. 본문의 디도도 그레데성도들에게 본을 보이며 섬겨야 했고, 저와 여러분도 선한 일에 본을 보이며 교회 안팎의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부여하신 가장 귀한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시기까지 섬기셨던 그 선한 일의 본을 받아 우리도 섬기는 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것을 결단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