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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흔들리지 않는 영혼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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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만 바라는 영혼으로 하루를 시작한 다윗

처절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곧바로 경계하는 다윗

 

시편 62편 1절 ~ 8절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시편 62편은 예배 때에 부르던 찬양으로 다윗이 지은 시편입니다.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의지한 인물입니다. 다윗이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영혼이 될 수 있었는지를 시편 62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만 바라는 영혼으로 하루를 시작한 다윗
1절의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를 NIV 성경은 “My soul finds rest in God alone”으로 번역했습니다. “내 영혼아 오직 하나님 품 안에서 편히 쉬어라”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쉼을 찾아가는 하루를 살기로 결단하는 아침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쉼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다윗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십니까? 다윗처럼 하나님 안에서의 쉼을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까? 

분주하고 조급한 시대에 “쉼, rest”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물으시겠습니까? 그러나, “바쁠수록 쉼표를 찍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안에서 쉬어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쉼이 바로 말씀 묵상과 기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쉬는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키워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의 쉼”을 발견하기 위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묵상했습니다.


2절입니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다윗의 일생은 ‘파란만장’이라고 표현하기에 적당했습니다. 날 마다가 큰 전쟁이었던 다윗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반석, 구원, 요새가 되어주셨던 것들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우리의 “쉼”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찬양할 때 우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NIV 성경을 보면은 2절의 이 본문이 “I will never be shaken.”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는 영혼은 “결코, 또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 고백한 다윗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고백처럼 전혀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었던 다윗의 모습이 이어서 나타납니다.   
  
2. 처절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곧바로 경계하는 다윗
1~2절에서 하나님 안에서의 쉼을 고백하며 지금까지 돌보아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루를 시작했지만, 묵상과 기도를 마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참담했습니다. 3~4절에 보면 기도와 묵상이 끝나자마자 마주친 사람들은 악한 원수요, 다윗을 죽이려는 자들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최고의 성군임에도 불구하고 왕을 쓰러트리려는 공격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왕위를 빼앗으려 공격하고, 앞에서는 거짓 축복을 말하나 뒤에서는 저주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영혼이 흔들릴 때마다 다윗은 자기 자신을 이렇게 경계했습니다.


5~6절에선 흔들리기 시작한 자기 영혼이 각성하도록 1~2절에 했던 고백을 즉각 리마인드 시킨 것입니다.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과 환경이 보이자 “내 영혼아! 잠깐”하며 자기를 불러 세웠던 것입니다. 하루 중에 사람과 환경을 바라보게 될 때마다 자기 영혼을 불러 세운 다윗입니다. 이것이 저의 묵상과 적용이 다윗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저 역시 말씀과 기도로 감사 찬양을 드리며 아침을 열었습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를 마치고 나면 하루 동안에 할 일들에 정진하며 살았습니다. 늦은 밤이 되면 하루를 정리하는 침상에서 아침 묵상을 잘 적용한 하루였는지를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께도 아침과 저녁 묵상으로 하루를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간다면, 흔들리는 영혼을 바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윗을 보면 자기 영혼이 흔들리는 즉시,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리마인드 시켰습니다. 흔들리지 않은 다윗이 아니라, 자기 영혼이 흔들리자마자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경계한 다윗입니다. 우리에게도 축복하는 척하며 저주하는 이웃들이 우리 영혼을 흔들 때가 많습니다. 까닭 모를 공격을 하며 이유 없이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영혼이 흔들리고는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흔들리는 자기 영혼을 하루 종일 방치 해 두고 있지 않으신가요? 우리에게 다윗과 같이 즉각적으로 자기 영혼에게 경계를 선포하는 능력이 임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쉼을 얻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다가와도 구원과 영광의 쉼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또 믿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자기 영혼이 흔들리는 즉시 곧바로 “내 영혼아 하나님만 바라라” 경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다윗처럼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은혜를 입는 영혼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8절에서 말합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여기 “시시로”는 NIV 성경으로 “at all times”입니다. 하나님은 항상(at all times)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 앞에 마음을 털어놓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많은 일을 하는 것이나, 많은 액수의 헌금을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진실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을 기뻐하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십시오. 그런 사람이 누리게 될 삶의 모습을 다윗은 7절에 표현합니다. 

다윗이 자기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의 쉼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매 순간마다 자기 영혼이 하나님만을 바라도록 즉각 경계했기에 하나님께 있는 구원과 영광을 볼 수 있었음을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런 다윗이기에 하나님이 다윗의 힘과 반석이 되어 주시고,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주시고, 마침내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왕권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에게 보이는 환경은 매 순간 우리 영혼을 흔들기에 충분한 사건과 사고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만져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비록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순간에도 자기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도록 경계하고, 하나님께 자기 마음을 쏟아놓은 다윗과 같은 영성이 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환란 풍파가 다가와도 다윗처럼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다윗과 같이 하나님만 바라는 영혼이 되고, 흔들리려는 영혼을 그 즉시 경계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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