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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온 천하에 복음 전하는 제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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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짖음을 듣는 제자들

▣ 제자들에게 복음 증거의 사명을 맡기시는 예수님

▣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님을 전파하는 제자들

 

마가복음 16장 15절 ~ 20절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시자 최고의 선생님이십니다. 주님의 삶으로 보여 주신 모든 믿음과 교훈은 우리의 영적 생명을 아름답게 성장시키는 평생 교육의 모범입니다. 오늘 본문 마가복음 16장을 통해서 온전하시고 아름다우신 선생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기를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꾸짖음을 듣는 제자들
마가복음의 저자는 사도 바울, 사도 베드로와 동역한 예루살렘 출신의 마가 요한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유대계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서인 마가복음은 로마에서 AD 65~70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는 자신의 집을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집으로 개방했었습니다. 

마가복음 16장은 부활하신 날 새벽에 향품을 들고 무덤으로 가던 여인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제자들에게 예고하신 대로 예루살렘에서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셨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슬퍼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이 기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마리아의 증언을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주님의 부활을 믿지 않은 제자 두 사람이 시골로 내려갈 때에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두 사람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님의 부활을 증언했으나 제자들은 그때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식사할 때 예수님께서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믿음이 없는 것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증언을 믿지 않은 완악한 마음을 14절에서 꾸짖으셨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믿음이 없는”의 원형 ‘아피스티아’는 주로 믿음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거나 배척하는 일에 사용된 단어입니다. “마음이 완악한”의 원형 ‘스클레로카르디아’는 확실한 증거를 거절하는 굳은 마음을 뜻합니다. 온전히 믿어야 할 부활의 증언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거나 배척한 제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삼 년의 공생애 동안 제자들에게 항상 요구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모든 것을 해결하실 주님으로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반복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이런 믿음을 요구하셨음에도 아직도 믿지 않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과 완악한 마음은 마땅히 꾸짖음을 받아야 했습니다. 

​2. 제자들에게 복음 증거의 사명을 맡기시는 예수님
그럼에도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 증거의 사명을 맡기신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복음(Gospel)은 정확하고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인 나를 위해 희생제물로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나의 구세주가 되셨다” 영원한 진리의 말씀인 이 복음을 전할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몹시 꾸중하신 후에 하신 15절 말씀에서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14절의 꾸짖음이 제자들의 믿음이 없음과 완악한 마음을 지적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엄한 꾸짖음을 듣고 변화되어 믿음 있는 복음전도자가 되라는 꾸짖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온 천하”는 오고 오는 세대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든 곳을 가리는 단어입니다. “‘만민”은 ‘모든 피조물에게 (to every creature)’라는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따라서 어느 특정 지역과 민족에게 제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곳’의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함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신학자들은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가장 큰 사명, 가장 위대한 사명은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다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사명은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는 복음을 힘써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들은 사람이 믿든지 믿지 않든지는 주님께 맡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다가 내 생각대로 교회에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서 관계까지 깨트리지는 마시기를 부탁합니다. 전하는 자와 열매를 따는 자를 다르게 준비하시는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왔을 때를 놓치지 않고 전하시기 바랍니다. 이 복음 전파의 사명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사람의 힘과 능으로는 할 수 없는 표적들을 행할 수 있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능력을 주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낸다는 것은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어두움의 권세와 영향력을 예수 이름으로 제거하고 눌린 자들을 자유하게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둘째, 새 방언을 말하게 됩니다. 
방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외국어 방언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하나님과 자기 자신만 소통하는 방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방언의 은사를 통해 온 세계 열방에 복음을 전할 능력을 주십니다. 또한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하게 하셔서 하나님 말씀에 점점 더 순종하게 하십니다. 

셋째,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사도행전 28장 1절~6절을 보면, 유라굴로라는 심한 풍랑 속에서 구원받고 멜리데라는 섬에 상륙한 바울 일행은 그 섬의 원주민들에게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때 능히 사람을 죽일 독을 품은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었지만 바울은 전혀 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 표적으로 인해 사도 바울은 멜리데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어 안수 기도하면 병이 치료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병 고치는 은사를 주셔서 치유의 역사를 행하십니다. 이러한 역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있으며 특히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 더욱 신적 치료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은 악한 영에 의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치료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성도들도 성령의 능력과 말씀의 능력으로 병든 사람들의 영혼육을 치료해야 합니다.

3.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님을 전파하는 제자들
예수님께서 지상명령의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한 성자 하나님으로 계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하나님 우편에 계신 예수님 모습을 최초로 증언한 사람은 초대교회 첫 순교자인 스테반 집사였습니다. 우리는 스데반과 같이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한 영광을 가지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전파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담대하게 나가서 두루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러 간 사람은 제자들이지만, 복음을 전하는 말씀은 예수님이 증언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말씀하시기 때문에 복음 전도는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제자들은 더 이상 믿음이 없고, 마음이 완악함으로 인해 꾸지람 듣던 제자들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성령으로 제자들 안에 함께 하셔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하는 곳곳마다 주님께서 성령으로 함께하셔서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그 표적들은 제자들이 증언하는 복음이 하나님의 진리라는 사실을 확실히 증거 했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의 본문 마가복음 16장 15~20절 말씀을 통해 우리의 평생 스승이신 예수님 말씀에 우리가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대로 예루살렘에서 죽임 당하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당시의 사회 관념에 의해 가장 멸시당하던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부활하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의 증언을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시골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보이셨다고 증언했으나 그들의 증언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의 제자들을 몹시 크게 꾸짖으신 이유는 그들에게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셨음에도 여전히 믿음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꾸중을 마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음 전도자가 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위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도 부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힘입어 눌린 사람들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도록 복음 전도에 충성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충성하는 제자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임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순종하여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전파되도록 영광스러운 수고를 감당하는 성도님들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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