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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주일 말씀

주추를 반석 위에 놓는 믿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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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여! 주여”의 의미

주추를 반석 위에 놓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라

 

누가복음 6장 46절 ~ 49절
46.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47.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49.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6장은 <예수님의 평지설교>라는 이름으로 명명됩니다. 그 이유는 누가복음 6장 17절에 “예수께서 그들(12제자)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라는 말씀으로 인해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과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누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많은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천국의 복과 화에 대해서 가르치셨고,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라고 하셨으며, 비판과 정죄를 금지하시고, 용서와 베푸는 삶을 가르치셨습니다. 좋은 나무가 되어야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음도 가르치셨습니다. 이 모든 말씀대로 사람들의 삶에 좋은 열매가 많이 맺히기를 축복하며 가르치신 것입니다. 

1. “주여! 주여”의 의미
오늘 우리가 읽은 누가복음 6장 46~49절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평지설교의 결론 부분입니다. 그 내용을 보니 “너희는 내 말을 듣고 가서는 왜 말씀대로 행하지는 않느냐?”는 책망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씀하신 “너희”는 누구일까요? 예수님이 “너희”라고 부른 사람들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말씀을 들은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대적하고 흠잡으려는 종교지도자들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라고 주님을 불렀지만 마음은 주인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주(LORD, 퀴리오스, 아도나이)”는 영혼과 삶의 완전한 주인 이심을 고백하는 단어입니다. “주여!”라는 단어에는 ‘당신은 나의 주인이요,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라는 고백이 담겼습니다. 종은 주인의 소유물일 뿐 아니라 주인이 시키는 모든 일을 그대로 행해야 하는 신분입니다. 그러므로 주인의 말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지 않는다면, 주인에게 반항하는 종입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흘려버리는 사람들의 이런 태도를 책망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주여, 주여”로 예수님을 불렀다는 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음을 나타낸 것인데, 그런데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입술로는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위선자들입니다.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들에게 무슨 좋은 일이 생기겠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기 위해 스스로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으로서 태초로부터 하나님과 동등된 지위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면서까지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도 철저히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도 서기관도 율법사들도 일반사람들도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기이한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을 책망하시며 듣고 행하는 자들이 얻게 될 유익과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들이 겪게 될 고통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2. 주추를 반석 위에 놓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라
예수님께 나와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자는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짓는다고 47~48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주추”는 “주춧돌”이라고 부르는 건축물의 기초석을 말합니다. 주춧돌은 모퉁잇돌, 코너스톤(cornerstone), 초석(礎石) 또는 주초(柱礎)라고도 하는 “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 놓는 돌”입니다. 주춧돌이 없이 건물을 짓는다면 기둥이 바닥으로 밑으로 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구조물이든지 붕괴될 위험이 생깁니다. 이렇듯 건물의 가장 낮은 위치의 밑바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주춧돌입니다.

예수님께 나와, 말씀을 듣고 가서,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집을 지을 때 반석을 깊게 파고 주춧돌을 놓은 다음에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짓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의 반석은 당연히 예수님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윗도 그의 시편 수많은 곳에서 하나님을 자신의 반석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반석 되신 예수님께 주초를 깊게 놓고 믿음의 집을 든든하게 지어야 합니다. 그렇게 순종으로 지은 믿음의 집은 인생 홍수가 일어날 때, 요동하지 않는 든든한 집이 됩니다. 말씀을 실천하지 않은 사람을 책망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실천하게 된다면 받을 복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요동하지 않는 집을 지었다”는 것은 큰 환란이 다가와도 복 받는 인생이 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자가 받을 복에 대해서 많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증거합니다. 

 

신명기 28장의 1절의 “삼가”라는 단어 곧, ‘주의를 기울여서’라는 이 말씀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건성으로 듣지 말라는 뜻입니다. 듣기만 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대로 지켜 행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순종하려는 결심을 하면서 들어야 하기에 “삼가” 들어야 합니다. 성경 어느 곳을 봐도 항상 말씀을 들은 대로 반드시 순종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명기 28장 1절~14절에도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넘치도록 복을 주시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씀에 순종치 않는다면 신명기 28장 15절~68절까지의 수많은 저주들을 받게 될 것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을 듣고 가서 행하지 않는 사람은 주추 없이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아서 파괴됨이 심하다고 오늘 본문에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집이 주춧돌 없는 건축물과 같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기초가 잘못된 건물은 높을수록 더 위험해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들도 성공할수록 더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의 주초 위에 부와 권력을 쌓지 않는다면 탁류가 몰아칠 때에 그 무너짐이 심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과의 전쟁에 나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대적한 일을 인하여 아말렉의 모든 소유를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사울왕은 살지고 좋은 짐승들을 다 끌고 와서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노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사울 왕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크게 책망했습니다.

 

아말렉을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말씀에 불순종한 사울왕은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큰 전쟁에 승리한 왕이 됐어도, 참된 예배를 드리는 신앙의 기본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신앙고백과 함께 자신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산 제물로 자신을 드린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들을 십자가에 못 박는 심령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배하는 자의 정신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순종의 정신이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예배의 중심인 설교 역시 하나님 말씀만을 전해야 되며, 듣는 자 역시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명심하며 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세상의 혼잡한 어떤 풍조가 밀려와도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하고 중요한 신앙은 바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임을 평지설교의 마지막 맺음말로 하셨음을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누가복음 6장은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과 버금가는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평지설교입니다. 성도들이 온전한 신앙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도록 가르치신 예수님 말씀의 기록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가르침을 마치신 후에 “너희는 나를 주여 주여라고 부르면서 왜 내가 한 말대로 행하지는 않는 것이냐?”라고 반문하셨습니다. “주여!”라고 예수님을 부른다는 것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종으로서 순종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부르면서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춧돌 없이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시험 환란이 몰아닥칠 때 힘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신앙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며 순종하는 삶은 시험이 몰아닥칠 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더 빨리 주님에게 나아가게 합니다. 시험 풍파를 통과할 때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다시 한번 더 확실히 체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예수님께 나아가서, 말씀을 듣고,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기쁘고 즐겁고 평안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 삶이 진정한 하나님 자녀의 삶이라는 것을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그러한 삶은 세상의 풍파가 몰아쳐 와도 결코 부서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항상 하나님의 자녀와 함께하시며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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