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주일 말씀

사랑과 믿음의 그리스도인

반응형

▣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 자녀

▣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 자녀

 

요한일서 5장 1절 ~ 5절
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요한 1, 2, 3서, 요한계시록의 저자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덕분에 ‘우레의 아들(막 3:17)’이던 다혈질 요한은 사랑의 사도로 변화됐습니다. 열두 제자 중에 유일하게 순교당하지 않은 제자이기도 합니다. 요한일서에서 그는 이단에 대하여 경계하였고, 사랑을 권면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문 5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근원인 믿음을 강조합니다. 믿음으로 불신앙의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당시의 초대 교회에는 영지주의 이단들이 겉으로는 기독교인의 옷을 입고 있었으나, 실상은 신령한 깨달음을 숭배하면서 성도들이 그리스도께 집중하지 못하도록 미혹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단들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성도에게 접근하여 거짓되고 왜곡된 신앙의 길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이러한 이단들의 위협과 도전 가운데서도 굳건한 신앙으로 능히 세상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어떤 신앙의 정체성을 가져야 할지를 본문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 자녀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들을 당신의 자녀로 낳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자들을 부르셔서 성령으로 중생시키셨습니다. 이로써 모든 성도는 예수님의 피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본문 1장 1절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녀임을 밝힙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크리스토스’인데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메시아’가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그리스도, 메시아, 기름 부음 받은 자’ 이 명칭들의 참 의미는 ‘구원자’입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메시아를 기다려왔는데 이는 그들에게 ‘참된 왕, 선지자, 제사장’이신 구원자를 보내주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왕, 선지자, 제사장’의 직분을 완성하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구원자)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1절 하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마다 성도를 사랑한다’는 말씀입니다. “낳으신 이”는 하나님을 의미하고, “그에게서 난 자”는 성도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성도들이 믿는 형제자매를 서로 사랑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를 낳아 사랑으로 돌보고, 자녀들은 부모에게 존경과 사랑으로 효도합니다. 형제자매는 서로를 도우며 사랑으로 격려합니다. 이같이 가족끼리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허물을 덮어주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 평범한 진리를 영적으로 형제자매 된 성도들에게 적용을 시켰습니다. 

1~2절을 종합해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세 가지 사랑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며, 마지막으로는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합니다. 즉, 하나님 자녀는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을 실천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서 계명들을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3절 하 “그(하나님)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말씀합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근거로 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613가지 규례의 무거운 짐을 지고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유대 땅을 점령한 로마제국의 법으로 다스림 당하는 수치도 견뎌야 했습니다. 이렇게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30절에 예수님께서는 쉽고 가벼운 예수님의 멍에와 짐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십니다. 


613개나 되는 규례의 짐을 벗어버리고 서로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 가장 피부로 와닿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에 대한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난 사람에게 사랑의 정체성이 유전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 말씀 사랑이 가득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2.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 자녀
예수님께서 아직 살아 계실 때,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느니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무엇이며, 왜 우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는 것일까요? 세상은 절망, 죽음, 공포의 고통을 가져오는 어둠의 세력인 사탄이 공중 권세를 잡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이 세상의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사탄을 이기는 것입니다. 사탄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견고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의 승리입니다. 사도 요한은 힘든 세상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도록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는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에게 항상 승리의 보증이 되어주십니다. 예수님의 승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께서 이미 승리하신 부활의 승리에 동참함으로써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진실로 승리의 기원은 하나님이며 그 원동력은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들이 되는 권세를 받은 가장 강한 사람이 우리 성도들이므로 능히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안, 초조, 염려, 두려움, 근심, 걱정을 통해서 사탄이 공격해 올 때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십시오. 예수 이름을 의지하여 사탄을 내쫓으면, 사탄 마귀가 일곱 길로 도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원수 마귀를 이기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또한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요, 나의 경험과 나의 지식을 믿는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이미 사탄과 마귀를 물리치신 예수님의 권세가 임합니다. 이런 믿음 없이 사탄과의 전쟁에 격돌하면, 100전 100패를 당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권세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사탄이 먼저 알아본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 기준에서의 승리는 상대적 승리입니다. 이번에는 내가 이겼지만, 다음엔 상대편이 이길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기준에서의 승리는 절대적 승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사탄과의 전쟁에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이겨 놓은 승리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전에는 승리했는데, 다음에는 패배하는 믿음은 결코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녀들이기에 우리 힘의 원천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 마음에 평안을 주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계속 받게 해 줍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는 형제들을 사랑하는 ‘사랑의 정체성’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미워하면 그 사람에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의 공격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영원한 승리자 예수님의 절대적 승리자의 정체성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 요한의 증거대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 자녀”,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 자녀”의 그리스도인 정체성을 가지고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반응형